오늘 저녁 제가 속해있는 모교 실용음악과 동문회 페북 페이지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요약하자면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의 소개로
일산 '원OO트' 쇼핑몰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을 하던 중
원OO트 측에서 저희 동문에게 욕설과 부당한 대우, 일방적인 공연 취소 및 협박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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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글을 접한 저희 모교 동문회의 입장입니다.
여러 뮤지션 동료 선후배 여러분.
제 개인적인 후배가 당한 일이긴 하지만 여러 뮤지션들의 단결이 없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이 상황을
학교동문여부에 상관없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널리 퍼트려주시고 서울거리아티스트와 원OO트 쇼핑몰에 항의전화부터 시작하여
뮤지션들의 단체 보이콧을 제안합니다.
가만있지 않기 바랍니다.
아래는 최초 작성 게시글 입니다.
선후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08학번 드럼전공 OOO이라고 합니다!
일산 원OO트라는 쇼핑몰에서 공연팀으로 가서 부조리하게 대우받고 오히려 협박까지 당한 일을
공유하고자 불편한 글을 씀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음향업체를 부르지도 않고 직원들이 장비만 갖다놓고 행사진행을 하는데
소리도 거의 못잡고 아티스트 대하기를 자기들 인턴 대하는것만도 못하게 대하는걸 당하고왔습니다.
같이 협력해서 좋은 공연을 만들어야 할 관계인데 초면에 자기보다 어려보인다고 반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27살 성인입니다.... 제 레슨생한테도 안그러는데..
좀더 좋은 사운드로 하고싶어서 건반을 가져갔는데 (전원도필요x)
디아이가 없어서 안된다는걸 좀 협조를 요청했더니 대답도 안하고 돌아서서는
다 들리는데 직원들끼리 험담을 하더라고요(이전에도 그런팀이 있엇는지 또 저런다고ㅡㅡ)
그래서 알겟다고 건반 안쓴다고 햇더니 반말 찍찍하길래
저도 기분이 나빠서 말대꾸를 좀 했더니
'이걸 확그냥 xx 어디서 저런애새끼들을 데려왔어 공연안해'
라면서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당했습니다
저희는 서울거리아티스트라는 협동조합에 속한 입장으로 행사를 하러 간 입장이었고,
그 남자는 원OO트 소속 과장이라 하더라구요
첨부터 공연팀 만나서 자기소개도 안하고 바로 이래라 저래라 하더니
소리 안좋은것도 저희한테 악기탓을 하더라구요..
기업체의 매너는 어디갔는지..
그래서 대기실로 가있으라 하길래
(대기실도 무슨 공사하고있는 먼지날리는 빈 점포에 먼지가 하얗게 쌓인 의자 네개 갖다놓고 한시간이상 대기...)
가잇엇더니 현장에 있지도 않던 여자직원이 오더니 첫마디가 '과장님한테 사과하러가시죠' 랍니다
화해도 아니고 무슨 사과냐고 우리입장은 아냐고 물었더니 듣지도 않고 거기서 듣고 왔다면서
'매너는 지키셔야죠 사과안하시면 전국 공연장에 다 얘기하고 조치 취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나가버리더라고요
자기네들이 한건 생각도 안하고 협박을 다하니 어이가없네요 얘기하라지..명예훼손 아닌가..
참고로 저희 공연 조건은
1시간 미리와서 대기하다가
30분 공연후 1시간 쉬고 30분 재공연에
전기.악기지원도 안되는 버스킹형식이었습니다
페이는 20만원(세금 3.3%)이고요
분당에서 4명이 20만원받겟다고 악기 다들고 일산까지 가는게 돈벌러가는겁니까 공연하러 가는거지?
이 뙤양볕에..
서울거리아티스트 측에 설명했더니 이전에 다른팀도 그런적이 있더라구요
일방적으로 공연취소당하고 말도안되는 협박까지 당하니
가만히 있는건 스스로 뮤지션 대우.가치를 깎아먹는것 같아서
몇명 없는 주변 분들이라도 가서 맘고생 하지마시라고 글 씁니다
뮤지션들을 헐값에 공연 시켜놓고
있는대로 무시를 하는 원OO트 공연
가지마세요..
ㅡ어쿠스틱피리 OOO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