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출근길 .. 세네군데 정도 아침에만 길냥이들 밥주는 급식소가 있어요
아침급식소 손님들은
제가 언제오나 하면서 기다렸다 밥만 먹고 고맙단 눈인사 한번 찡긋하며
내일은 닭꼬기가 있었다면 좋겠다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유유히 사라지죠 !
저역시 들러붙는 녀석들은 보기 괴로워 시크한 길냥이들을 좋아라 하는데
어느날 부턴가 .. 기다리는 노란둥이
멀리서도 차밑에서 저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모습이 보여요
이름을 부르면 정말 강아지처럼 폴짝폴짝 뛰어와요
아주 버선발로 뛰어오네요 ㅜㅜ
좋다고 부벼대요 어릴때 키워졌다 버려진건지 ..천성이 사람을 잘 따르는건지 ㅜ
한 이삼주전부터 갑자기 나타난애라 알수가 없네요
사람 손 더탈까봐 잘안만져주는데 안만져주면 끝까지 부비거려요
피부병도 있는거 같고 왕따고양이라 애들한테 기도 못펴고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이녀석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에거 참 니인생도 ㅜ
얼마전부터 항생제 지어서 먹이고 있는 중이에요
밥먹는거 좀 지켜보다 지각하면 하루종일 상무님의 눈치를 봐야해서 일어나 가려고하면
이렇게 가지말라고 애원하면서 절 배웅해주네요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내능력이 여기까지라 안을수 없고 .. 에이몰ㄹㅏ ..너알아서 살아 ..라고 모른척하기엔 .. 참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 살고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온녀석 어떻게든 도와보려고 해요
얼마전 비가오는 날엔 둘이 영화를 찍었네요 ㅜ 전 비를 맞으며 쫓아오는 녀석이 안쓰러워
제발 가라고 하고 이녀석은 안가겠다고 하고 ㅜ
신파전도 이런 신파가 없었어요 ㅜㅜㅜㅜㅜ
많은 길냥이들을 만났지만 .. 정말 오랫만에 제 심장을 뛰게 하는 녀석
이녀석의 임보처나 입양처를 구해보려고해요
임보시 중성화수술과 모든 치료비용은 제가 부담하겠으며 각종물품과 사료 다 지원할께요
입양하실분들에게도 중성화수술과 계속적인 치료비용은 부담할께요
입양조건은 아직 이녀석을 제가 구조한 상황도 아니고 .. 무턱대고 데려올수 없는 입장이고요
제작은방에 격리해놓고 치료하길 기다리기엔 시간이 걸릴것 같아 안될거 같아요
혹여 연락이 온다면 설명드릴께요 !!
지역은 인천,서울,경기입니다.
카톡아이디 tjfgml831216
얼마전 길냥이였던 러블이는 묘생역전을 했답니다 ㅋ
일년전쯤 급식소에 돌아다니던 유기견 길돌이.. 사람들에게 뒷다리도 맞아 절고 다니고 ..
구조해서 한달 심장사사충 치료를 받고 어렵게 만난 가족이 있었어요
남자분이지만 직접 미용도 해주시고 얼마나 이뻐해 주셨는지
이렇게 이뿌게 만들어주신 길돌이아빠님이
러블이 입양을 하셨어요 말티즈 둘과 길돌이까지 총 세녀석하고
합사가 잘된다면 입양하신다고 연락이 오셔서 저희집에 길돌이를 데려와 러블이와 반응을 살폈는데
대면대면 잘지내서 집에 데리고 가셨는데 다행히 말티즈들이랑도 문제 없이 잘지낸다고요
입양글을 올리고 연락이 나중에와 입양문의 온 분들께는
다 설명드렸고요 ~ 사람들의 신고로 보호소에 넘어갈뻔 했던 길돌이도 이렇게 이쁘게 아껴주시니
러블이도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믿어요 ~ 예비신부분도 말티즈 둘을 키우다 데려와 길돌이 친구를 만들어 주셨어요
앞으로 더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있길 기도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