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구인 사람의 입장에서, 그 마음가짐으로는 건강한 두 다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엄청난 행복으로 느껴질 것 입니다. 하지만 정작 두 다리를 멀쩡하게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행복을 모릅니다.
언제나 항상 피부가 타는 듯 한 고통을 달고 사는 극민감 아토피를 지닌 사람의 입장에서, 그 마음가짐으로는 건강한 피부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엄청난 행복으로 느껴질 것 입니다. 하지만 정작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행복하다 생각지 않습니다.
행복이나 불행이나 외로움이나 즐거움이나 다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습니다.
행복이나 즐거움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찾아내는 것'과 '느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어쩌다 마신 물 한잔이 사막에서 말라 죽어가는 사람들이 찾던 그 생명수이며 지하철에서 앉아서 갈 때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나조차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든데 그 보다 더 일찍 일어나 아침을 차려주시는 어머니에게서 사랑과 행복을 느끼려고 한 적이 있으셨는지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뭘 해도 금방 부족함에 시달리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는 결국에는 한계에 부딪히고 맙니다. 언젠가 당신이 무리하게 얻기 위해서 남을 해치기도 하며, 그렇게 얻어도 또 다른 부족함에 시달리고 그 과정에 개인화된 인간관계에 허무를 느끼고 상처를 마음에 품게 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이미 그렇게 부족함에 지처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다시 말해서 ‘일상’에서 ‘찾아내는 것’과 ‘느끼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일상으로 보내고 있는 시간들안에서 행복해 하세요. 행복해 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지 저절로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또는 겉으로 행복으로 보이는 무가치한 것들( 금전적 가치 )을 일생의 가치로 삼고 좇지 마세요. 그런 삶은 분명 밑 빠진 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과 즐거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행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기부터 꼬박꼬박 공부를 해서 월 300~400의 공무원이나 정규직이 되면 잘 사는 거라, 행복할 거라 생각하고 막연하게 살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위험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의 권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느 잘나가는 기업의 자제가 삶이 지겨워 자살합니다.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조차도 오히려 대중 앞에 자신만 특별한 사람이 되어 분리된 듯한 느낌의 고독감과 외로움에 빠져 우울증, 정신불안, 마약, 도박에 빠지고 심지어는 자살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평소 우리가 생각해온 가치들 ‘명예, 부, 인기’들은 생각보다 행복과 즐거움과는 먼 것 같다는 느낌을 살면서 점점 느끼게 됩니다.(그게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대학시절에 알게 된 깨달음에 대해서 일화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때는 학교에 가려고 지하철에 타서 빈자리에 앉은 후였습니다. 아침시간인지라 배가 고파서 집에서부터 요구르트(비싼 것)와 소량의 음식물을 가방에 넣어왔는데 지하철 안에서 예습이라도 하려고 가방을 열어봤는데 요구르트가 터져서 모든 대학교재와 공책들이 요구르트에 젖어 축축해져 버린 겁니다. 교재를 들어 올렸는데 거기서 요구르트 물이 뚝뚝 흘러내릴 정도로 깊숙이 젖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저는 제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를 썼습니다. 뚝뚝 흘러내리는 요구르트를 보면서 후회감과 낭패감이 들기도 했지요. 여러 생각을 하다 문득 ‘지하철을 탔는데 도중에 장이 꼬이는 것 보다는 낮지’라고 마음속에 한번 생각을 했는데 그 순간 정말 엄청난 량의 전류가 머릿속을 흐르는 듯한 찌릿함이 온몸을 강타했습니다.
더 자세하게 들어가기 위해서 부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장이 꼬이는 고통은 정말 엄청납니다. 제가 어릴 때 경험한 것인데 의사가 재빨리 처치해주지 않았으면 고통에 죽을 정도로 엄청나게 아픕니다. 만약 정말 ‘지하철을 탔는데 장이 꼬이는 상황’에 비하면 ‘지하철에 탔는데 장이 꼬이지 않고 요구르트가 단지 터져서 책이 젖은 것’은 별로 대수롭지 않을 텐데 젖은 책은 말려서 쓰면 되고 가방은 닦으면 되는 것인데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바라는 마음’과 ‘욕심’이 나를 이토록 불행감에 빠지게 하는 건 아닌가. 어떤 일이 생기던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고 더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은 것에 만족하고 나 자신을 불행감과 욕심에서 건져내어 행복과 긍정의 빛 속으로 몰아넣으면 나는 요구르트를 가방 속에서 터트리고도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지하철에서 잠시 내려 한적한 상록수역에서 휴지를 사 책과 가방을 닦으면서 오히려 남들이 불행이라고 생각할만한 일을 겪고도 깨달음에 엄청난 행복감에 젖어 오히려 미소를 띠우고 한숨 크게 들이마시기도 했습니다. ‘결국 행복이나 불행은 자기 마음가짐에 달린 거였다. ‘ 그 후 제 인생이 바뀐 겁니다. 갖은 욕심과 부정 속에서 불만족 하고 살거나 오유사람들처럼 여친에 목말라 발버둥 치던 삶에서 그동안 내가 사귀었던 소중한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말 할 수 있으며 행복을 등에 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긍정적으로 바뀌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이 저절로 나에게 다가와 주었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제 깨달음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당신에게 감사하며 중간에 제가 질문했던
‘행복과 즐거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행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당신’이 당신의 방에 조용히 앉아서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즐거움이라는 게 무엇인지 삶이라는 게 무엇인지 조용히 20분간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이전과는 다른 삶이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한 가지만 더 말해보자면 사람을 가까이 하세요. 대부분의 행복이나 즐거움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좋은 글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추천해주셔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