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사람이 죽었다.
어제 청와대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검찰 조사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45) 경위.
그의 유서에는 "너무나 힘들고 견디지 못할 정도의 압박에 시달렸다"고 되어있다. 유가족들은, 누명을 뒤집어 씌우려하니까 죽음으로 간 것이라고 한다.
"견디지 못할 정도의 압박" 이 표현을 보면 권력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도대체 "찌라시"라고 불리는 이 청와대 문건에 어떤 내용이 있었던 걸까?
당시 청와대 문건에는 정윤회 국정개입과 비선실세 십상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정윤회와 십상시 그리고 7인회는 무엇일까?
지금 이 시간에도 YTN뉴스에는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다루어 지고 있다.
하도 궁금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SNS로 물어보고 인터넷과 오유로 찾아 보았다.
그렇다면 우선 정윤회는 누구인지 도대체 그가 누구이며 정윤회 게이트에 실체는 무엇일까?
우선 위키백과를 검색해 보았다.
지인을 통해서 영상도 있다고 해서 보았다.
이 영상을 보면 비선 실세들에 다툼을 다루고 있다.
박지만 세력에 7인회와 정윤회 세력에 십상시에 권력 투쟁.
그리고 중간에 김기춘 비서실장.
이 사진은 오유에서 찾았다. 이걸 보면 권력 구도가 어느 정도 보인다.
현재까지 언론보도와 검찰수사에 따른 뒷얘기로 나오는 것을 종합해보면, 정윤회 세력에 청와대 문고리 3인방(정호성 안봉근 이재만)과 박지만 세력에 조웅천 박관천 경정 등이 청와대 안에서 서로 상대를 견제하다가 박지만 세력이 밀리자 세계일보를 통해서 정윤회 국정개입 보도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2014년 11월 28일 세계일보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내부 문건을 입수해 정윤회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였다.
[세계일보]
청와대는 그런 보고서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내용이 찌라시라며 세계일보를 고소했다.12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진위여부와 유출 경로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검찰은 유출 건과 명예훼손건을 나누어 수사에 들어갔다. 박관천 경정 근무지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서울청 정보분실 경찰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고 최 모와 한 모 경위가 체포되었다. 청와대는 내부 감찰을 통해 7인회가 유출을 주도했다는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여기서 정윤회가 검찰 소환 당시 “불장난의 책임자가 누군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언급과 현재 검찰의 조사결과를 보면 결국 박지만 회장을 정조준 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얼핏든다.
그리고 어제 최 모 경위가 숨진채 발견되면서 이 사건은 더욱 미궁속으로 빠지고 의혹만 커져가고 있으며 검찰 조사가 과연 제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도대체 정윤회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무슨 관계이길래 이런 연루에 휘말리고 있을까?
정윤회는 박근혜 대통령과 막연한 관계였던 최태민에 사위이다. 그래서 정윤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태민과 박근혜 관계를 볼 필요가 있다.
오유를 뒤지다 주진우 기자가 이런 방송을 하고 있어 찾아 들어갔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 당시 최태민은 박근혜를 철저히 이용하여 자신의 부와 권력을 누렸다고 한다. 온갖 비리를 일삼아도 박근혜를 통해서 위기를 모면했다 한다. 그런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 남매들은 최태민을 조심해야 한다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접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에 남매들과 최태민 일가에 분쟁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도 최태민이 박근혜를 이용하여 비리를 저지르는 사실을 보고 하였다. 박근혜는 최태민을 옹호하며 자치철을 통해서 김재규를 견제한거 같다. 이에 김재규는 권력 투쟁에서 밀리자 10.26사건을 결행한건 아닐까?
이후 신군부로 인해 박근혜는 정치 권력에서 떠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1998년 박근혜는 마침내 정치에 입문하고 정윤회는 박근혜에 최측근으로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때부터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정윤회를 비롯한 최태민 일가가 직권을 남용할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도 있다.
주진우 기자에 추측. 도울 김용욱 선생에 예언이 맞아 떨어진 것일까?
박근혜 정부는 십상시, 7인회 환관 정치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얼마전 의료사고를 당한 고 가수 신해철의 "70년대에 바침"을 들으니 왠지 마음이 막막해온다. 정말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간 것은 아닌지?
하지만 이런 와중에 정치권은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부에 자원외교를 터트려 이번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고 있고 친이계는 자원외교를 조사하려면 노무현 정권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자원외교와 상관없는 공무원연금 패키지에 발목잡혀 있다. 정치판이 이런 상황이니 이번 사건이 제대로 밝혀질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보수세력들에 종북몰이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평화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진행되어진 토크 콘서트에 종편과 언론을 통해 종북여론을 부추기었고 결국 고등학생이 사제 폭탄 테러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오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신은미씨는 보수 단체에 고발로 검찰 조사에 출두하였다.
신은미 씨의 변호인은 "토크콘서트에서 한 대부분의 발언들은 신씨의 책이나 언론기사, 기존 강연에서 이미 등장했던 내용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여행>은 2013년 우수도서로 선정했고 지난해 9월에는 통일부가 주관하는 다큐멘터리에 촬영하는 등 문제가 없음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적용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혹시나 그녀가 쓴 글이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마이뉴스가 장기간 연재 한것을 보면 왜 지금 종북 논란이 되고 있는지 신은미 씨가 이해 되지 않는다 말에 우리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해외동포마저 종북 딱지를 붙이고 출국금지를 시키고 검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평화 통일을 이야기 하는 사람은 종북이 된다. 그리고 범법자가 될수도 있다.
대선 국정원 개입 사건에서 위기에 몰린 박근혜 정부는 이석기 내란 음모사건을 터트리고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청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1년 뒤 정윤회 국정개입 위기에 내몰린 박근혜 정부는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바로 이번에 종북몰이를 통해서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진보세력을 분열, 고립시킨다는 것이다.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을 갔었다.
그리고 당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비밀회담도 했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에 대통령도 아니었다.
여기서 한가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NLL포기 발언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후 국정원 사건으로 김무성 대표는 NLL대화록 불법유출 혐의 의혹에 연루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2002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회담도 그들의 논리라면 공개되야 하지 않을까?
국정원 대선 개입, NLL대화록 논란, 세월호 사건, 정윤회 국정개입 등 박근혜 정부를 둘러싼 의혹이 가면 갈수록 눈떵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종북몰이도 계속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는 걸까?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이런 일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무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