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 환자가 위독한 상황에서도 그런식의 댓글들이 달리는걸 보니.

진짜 여기도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편이든 내 적이든..

하나의 생명이고, 누군가의 가족인데.. 비난보다는 걱정, 격려가 먼저여야 된다는 건 저 혼자만의 착각이였나 봅니다.

댓글, 베오베글들을 보니 소스라치게 무섭네요,

저한테는 여기도 하나의 광기어린 집단 같습니다.

본인의 가족이여도, 친구여도 그런 말을 퍼부을 것인지...

현재 병원에서 종사하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조금 울컥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도 제 한몸 꽁꽁 싸매고 최대한 조심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를 보면서 일을 해도 욕윽 먹는 사회는 참.. 견디기 힘드네요.

이 오유에 다시는 찾아올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무서운 세상에서 다들 건강관리 잘하시고, 별 탈 없이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