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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과 반말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게시물ID : phil_9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의소리
추천 : 15
조회수 : 1712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7/05 10:02:58
정확히 말하면 반말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상대방을 낮추는 말이 사회에 진정 필요한가?

나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권력의식과 우월주의가
반말과 존댓말의 분화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말이 표준화 될 수 없다면 사라지는게 낫다.
반말의 존재는 무의식 중에 하위계급을 의식하게 만들고
우리는 낮은 곳에 있기 싫어하는 자존심이 대단히 강한 인간 이기에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구가 이른다.

권력욕은 깊은 곳에서 뿌리내려 어디에서나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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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10:05:41추천 7
반말 : 친근한 관계나 동료 간에 편하게 하는 말투
댓글 0개 ▲
2014-07-05 10:07:01추천 3/12
반말로 평등을 논하는 사람만큼 모순된 사람은 없을것이다.
댓글 0개 ▲
2014-07-05 10:08:56추천 1
반말은 편한말인데 잘못 쓰면 욕보다 더한말이 되기도 하죠. 말투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댓글 0개 ▲
2014-07-05 10:10:46추천 4
단어 정의를 잘해야 겠네요ㅎㅎ
제가 말하는 반말은 사전적 의미로
2. 손아랫사람에게 하듯 낮추어 하는 말.
이겁니당
댓글 0개 ▲
2014-07-05 10:14:50추천 1
반말 대신 편한말이라고 고쳐 부르면 좋을 것 같네요.
누군가를 낮추어 부른다는 게 필요하지 않은 시대니까요.
댓글 0개 ▲
2014-07-05 17:07:42추천 15
가? 가냐? 가요? 갑니까? 가십니까? 가시옵니까? 가시옵나이까?
여기서 반말은 앞에서 두번째 까지를 지칭하는 말일겁니다.
위의 문장들의 기본형은 '가다.'로서 이 동사의 어간인 '가'를 포함한다면
화자(말하는 사람)이 무엇을 묻는것인지 충분히 알수 있습니다.
언어라고 하는것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중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면
가장 간결하게 전달할수 있는 반말이라 칭해지는 화법이 가장 효율적일것입니다.

그럼 존댓말은 무엇때문에 길어지는것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로 언어학적인 지식이 얕아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말을 길게 늘이는 것이 존댓말이다.'라고말이죠.
이렇게 생각하게 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대충 줄이겠습니다.
(존댓말을 만드는 방법, 밥->진지와 같은 단어적인 예시등등)
물론 존댓말이라는 개념을 가진 언어(중 제가 아는 언어)중 에는 전반적으로 이런경향이 짙었습니다.

그렇다면 솔의소리님께서 주장하시는 의견은 말하자면
기본형과 확장형중 기본형의 존재의의를 부정하는 의견이 되는것이죠.
댓글에서 '반말로 평등을 논하는 사람만큼 모순된 사람은 없을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애초에 존댓말이 없다면 반말을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을 까내린다는 느낌을 전달할수 있을까요?
반말이 존재하지 않는 존댓말이라는건 뒷면이 없는 동전의 앞면과 같은 말입니다.
즉, 지금의 반말과 존댓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반말만 없앤다고 존댓말이 존댓말의 위치를 고수할수는 없다는 말이죠.
맨위에 적은 문장들중 가? 와 가냐? 를 안쓰기 시작하면 가요는 남은 존댓말들중 가장 하위의 위치에 오게되고
결국 지금은 존댓말의 위치에있는 가요?는 현재의 가? 나 가냐?의 용법으로 내려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반말과 존댓말은 단어의 사용에  그 의미를 두는것 보다는
화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을 대하는지를 먼저 생각하는것이 옳은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말과 존댓말이 공존하는 한국말에 있어 단어의 선택이 그 화자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는데에는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반말의 존재가 그 진정성을 강제적으로 잡아주진 못한다고 봅니다.

왠지 횡설수설하는 답글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0개 ▲
2014-07-05 20:08:24추천 0
반말의 정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아랫사람이라도 존중한다면 존대하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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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20:09:18추천 3
존댓말이 없어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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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5 20:11:03추천 18
반말도 상관없고 존댓말도 상관없는데 중요한건 둘다 있는게 문제인듯
댓글 0개 ▲
2014-07-05 20:11:44추천 0
종래엔 존댓말이 없어져야죠
댓글 0개 ▲
2014-07-05 20:12:07추천 0
존댓말은 어쩔 수 없이 완곡한 어조가 될것입니다
앞으로 직장내에서 존댓말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정확한 사실이나 작업을 전달하기 힘듭니다
댓글 0개 ▲
ilpc
2014-07-05 20:12:07추천 0
아무래도 상하관계가 중요한 사회라...
댓글 0개 ▲
[본인삭제]검은오이
2014-07-05 20:12:24추천 0
댓글 0개 ▲
2014-07-05 20:12:29추천 0
애초에 모든 언어는 반말로 시작한거 아닐까요
사회가 발전하면서 예의와 격식이 생기면서 존댓말이 생긴거죠
반말이 상대를 하대하는말이라는 명제가 잘못된게 아닌가 합니다
반말 존댓말을 떠나서 친구간어 부모자식간에 회사동료간에 예의는 사라지고 형식만 남은게 잘못된거라 봅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화나이글스
2014-07-05 20:13:02추천 0
댓글 0개 ▲
2014-07-05 20:16:37추천 0
높임말의 반대를 낮춤말이 아니라 높이지 않은 말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상대를 낮게볼 때도 반말을 사용하긴 하지만, 반말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두 낮춰보는 것은 아니니까요
댓글 0개 ▲
[본인삭제]miningmine86
2014-07-05 20:19:21추천 1/4
댓글 0개 ▲
2014-07-05 20:25:51추천 0
둘 중 하나만 남기는 게 어렵다면 차라리

존댓말 - 공적인 자리에서 하는 말
반말 - 사적인 자리에서 하는 말

로 정착되도록 하는 게 좋을듯요. 서열을 나눈다기 보단 거리감이나 공사를 구분해서 표현하는 그런 형식으로 말이죠.
댓글 0개 ▲
2014-07-05 20:36:03추천 3
영어는 존댓말만 있는게 아니라 존댓말과 반말의 개념이 없는게 아닐까요. 굳이말하면 평말? 평어?
댓글 0개 ▲
2014-07-05 20:43:09추천 0
존댓말만 있다면 그것또한
반말만 있는것하고 다를바없어보이는데
댓글 0개 ▲
2014-07-05 20:44:39추천 6
알았어.
댓글 0개 ▲
2014-07-05 20:48:09추천 1
그래서 존댓말 반말의 구부이 없는 영어권 문화에선 어린 애들을 되게 존중 잘 해주죠
댓글 0개 ▲
[본인삭제]프레임
2014-07-05 20:56:06추천 1
댓글 0개 ▲
2014-07-05 20:58:07추천 1
영어에서는 존댓말 반말 구분이 없죠
그래서 친구끼리 쓰는 용어 어른들한테도 쓰고 그러죠
그것때문에 옛날에는 영어권의 사람들은 어른들에게 반말쓴다 뭐다 말이 많았고요
(공손한 표현이 있는거지... 우리나라처럼 존댓말이 딱딱 있는게 아니니깐요)

음...존댓말 반말 구분을 없애자가 맞을듯..
댓글 0개 ▲
2014-07-05 20:59:45추천 0
존댓말이라굽쇼?
댓글 0개 ▲
2014-07-05 21:00:08추천 0
자신을 스스로 불편하게 함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특별함을 표현하는 행위죠

나는 스스로 이렇게 상대방에 대할 때 불편한 행위를 참을 수 있다.
그러니 상대방은 이런 행위도 감수할 정도로 특별한 사람이다.

존댓말도 그렇고 각종 예절도 그렇고
기본은 같습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miningmine86
2014-07-05 21:03:25추천 0
댓글 0개 ▲
2014-07-05 21:03:46추천 7
반말은 상대를 낮추는 말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해라체'가 상대를 낮게 대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보통 반말이라고 하는 어투는 '평어'와 '하대'를 함께 이릅니다.
즉 조카가 삼촌한테 '삼촌 밥 먹었어?'라고 평어체를 쓰는 것도 반말이라고 하죠...'형 밥 먹었어?' '엄마 밥 먹어' 등등...
그러나 아랫사람이 윗사람한테 '삼촌 밥 먹었냐?' '엄마 밥 먹어라' 등등은 쓰지 않습니다. 이건 '해라체' 즉 하대죠...

정리하자면 반말 중 '평어체'는 써서 나쁠 게 없습니다. 유재석이 박명수한테, 또는 김종국이 유재석한테 쓰는 정도의 말투가 평어입니다. 동생이 형한테 하는 반말이지만 '해라체'는 아니죠...보통 아이들이 엄마한테 쓰는 말투죠...오히려 제가 느끼기엔 항렬이 같은 형 동생 사이에 존대하는 게 더 어색해 보입니다.

하지만 '해라체'는 원칙적으로 안 쓰는 게 좋습니다. 부모가 자식한테나 쓸 수 있을까 말까,,,이것도 안 쓰는 게 좋죠...' ~해라' '~했냐' 이건 우리나라에서 원칙적으로 안 쓰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일제 잔재라는 설이 우세하죠.
조선시대에도 물론 하대는 있었겠지만,,,'해라'는 명확한 상하가 있는 계급관계 정도에서나 쓰였을 뿐,,,대부분의 경우 나이가 많거나 신분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아래 사람을 대할 때 쓰는 말은 '해라'가 아닌 '하게' '하소'체였습니다...

그러니까 성인이 길 가다가 고등학생 보고 대뜸 반말 중에서도 '하대'인 '해라'를 쓰면 안 되는 거죠...
우리도 대게 느끼죠...길 가다가 어린 학생 보고 '학생 우리병원 어디로 가야 되는지 알아?' 정도는 괜찮지만 '야 우리병원 가는 길 아냐?' 이러진 않잖아요...
이게 하대죠...
근데 우습게도 회사 등에서마저 대리가 부장한테 극존칭을 하고, 부장이 '야 김대리 보고서 좀 써라' 이런 하대를 하곤 합니다.
혈연관계가 아닌 사회관계에서 근대 이전에 양반이 노비한테나 쓰던 '해라'를 쓸 수 있는 상하관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하대가 공공연히 쓰이고 있는 건 그만큼 상위 권력자들이 하위 계층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봉건시대처럼 막강한 권위를 행사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참 못 배워먹은 짓거리입니다.

윗사람한테 반말합시다 (나이 등의 권위의 허상에 구애받지 말고 '평어' 씁시다.)
아랫사람한테 반말하지 맙시다 (권력을 이용해 인간을 층하짓는 '하대'를 하지 맙시다.)
댓글 0개 ▲
2014-07-05 21:06:59추천 0
말은 잘못이 없습니다 그말을 쓰는 사람의 태도가 문제지요
외국인, 아이들이 몰라서 쓰는 반말과 싸가지없이 막말하는사람의 반말은 다르잖아요
댓글 0개 ▲
2014-07-05 21:14:44추천 2/4
말도 안되는 헛소리
댓글 0개 ▲
2014-07-05 21:30:46추천 0/4
오메
대중의 소리는 깊네요
댓글 0개 ▲
2014-07-06 08:39:51추천 0
반말을 없애자!란 작성자님의 주장과 그 이유에 어느 정도 동의 합니다.
완전히 동의할수 없는 이유는...내가 지금 쓰고 듣고 있는 존댓말이 꼭 상대와의 계급의식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상대에 대한 진지한 존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문화가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좀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렇게 바뀐 우리나라에 다시 태어나고 싶네요..ㅎㅎ 근데 오랫동안 내려져온... 관습인데 당장 뭐 바꿀수도 없는 것인데 말이죠. 반말때문에 당장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내 신경에 거슬린다는것 뿐이잖습니까?ㅋ
그리고 오메? 대중의 소리가 같은 이유도 아마 이런 사연이 있어서가 아닐지...
댓글 0개 ▲
2014-07-08 08:25:15추천 0
꼭 권력과 우월주의가 언어에 있는걸까요? 외국언어는 잘모르지만 영어권 국가를보더라도 권력과 우월주의는 있지영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의 범법제제력과 교육의 수준이 떨어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언어의 문학적 차원에서는 플러스사 되네요
댓글 0개 ▲
2014-07-10 04:45:19추천 0
해라와 하거라는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나라도 양반 노비 계급사회였으니 있긴 있었을것 같은데.. 근데 같은 항렬끼린 쓰지않았겠죠..

상대 하대하는 말은 민주주의에서 쓰면 안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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