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로운아~!
네가 우리 품으로 와준지도 어느덧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구나..
경제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갑자기 찾아온 너...
아빤 행복함보다 걱정과 불안함이 앞섰었단다..
내나이 27에..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못한상황에서 널 행복하게 해줄수있을까..
고민도 많이하고 엄마랑 다투기도 많이 했었지..
그렇게 2010년 7월6일 넌 엄마아빠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비춰주었어..
처음본 넌 너무 작아서 아빠가 손도 못대고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었지..
평소에 잠이 많았던 아빠는 잠이 부족해 때로는 네가 원망스럽기도 했었어..
너의 100일을 맞아 아빤 곤히 자는 네얼굴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어..
남들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널 행복하게 건강하게 키울수 있을지
자신감도 부족하고.. 그저 미안하기만 했었단다..
하지만 이 못난놈도 아빠라고 나만보면 방긋 방긋 웃는 널 보면서 없던 용기마저도 생기는거 같아
사랑하는 내 천사 로운아..
비록 아빠가 지금 모아둔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지만 이제부터 달라질게!!
지금까진 나만위해 살아왔지만 이제 너와 엄마를 위해 아빠의 남은 인생을 살아갈게..
부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만 다오..
사랑하는 여보~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현실의 부담감때문에 짜증 많이 낸거 미안해..
나보다 자기가 더 많이 힘들고 불안할텐데.. 항상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어야할 남편이
오히려 더 예민하고 불안하게 만든것 같아 할말이 없구나..
앞으로 달라지는 모습 보여줄게..
우리 지금처럼만.. 참고 서로 이해하면서 예쁘게 살자..
ㅇ ㅕ보!! 로운아!! 아빠가 핸드폰 많이 팔아서 맛난 치킨하고 분유 사가지고 갈께..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내보물... 내 가족.. 항상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