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원하면
무신론자에게
종교인 하는 말
네가 지은 잘못
용서받고 싶으면
마음에 드는 성인
찾아 도움 요청하라
그러면 용서받는다
그렇게 충고하는데
세상을 살다 보면
이름 좀 있는 이도
남에게 아픔 주는
그런 짓 무심코 하는
그래서 요즈음 세상
누굴 믿냐며 되묻는
민초들 생각
빨갱이들이 일으킨
6.25 전쟁으로 삶의
모든 것 잃은 피맺힌
그 아픈 경험 때문에
누구를 믿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데
그 일이 유유히 흐른
70년이라는 긴 세월
그것이 약이 되고
신문화에 희석되고
세대 바뀌고 세상이
천지개벽하듯 하면서
그 고통 겪으며 살아온
어들 공도 잊히는 듯
그래서 몹시 섭섭한
고난을 이긴 영웅
힘든 일을 해내고
세상을 구한 민초
세계경제 순 최하위
쉽게 말해 꼴등이던
전 국토가 잿더미로
폐허였던 것을 극복
세계의 선진국으로
우뚝 선 위업 창조
그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낸 영웅들
그들을 이름 없는
영웅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노년을 즐기며
쉬엄쉬엄 여유롭기를
그동안의 힘든 삶의
보답으로 생각하고
그런데 요즈음 더러
걱정은 행여 또 몇몇
힘없는 민초 고달프게 하는
엉뚱한 짓 할까 걱정인
그래도 세상을 움직이는
곳곳에 있는 숨은 영웅의
힘찬 하루를 기원해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