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삭 걸어놓고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때 배운 정치 교과서에 시민단체는 후원금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배운대로 설명하자면 정치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시민 단체인데 정치인들이 후원금을 내면 문제가 생기는 거죠.
뭐 이런 내용이야 저보다 많이 알고 계신 오유회원님들이 많을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정치인들의 공약 이행률을 알 수 있는 곳이 어딘지 파해쳐 봤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비교적 명확하게 정치인들의 공약들은 정리가 되어있었습니다.
다만 이행률은 알 수 없었습니다. 전화해본 결과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부 관려부처 어느곳도 그 지표에 대해 모르고 있고 소관도 없습니다.
이것을 근접하게 행하는 곳이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입니다.
궁금한 것은 시민단체에서 후원금을 어디서 받았는지 공개를 하느냐입니다.
시민들에게 받았으면 공개를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개자료는 없고 감사도 내부에서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후원하고 싶었는데,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집니다.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해봤는데...
정치인들이 돈을 낼 수도 있답니다. 지자체나 정치인들이 후원금을 내고 그 돈을 받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라고 물어봤더니.
문제가 없답니다.
그리고 회사 사무실도 여의도동에 있는게... 음...
그럼 어차피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이라면 후원금 오픈을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왜 오픈을 안하죠? 저는 이상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냥 제 의심병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