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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928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hibli
추천 : 3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10 0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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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말하는 노빠로서 tk에서 40여년 살아온 사람입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냥 부끄럽습니다.
눈물납니다. 그냥 눈물납니다.
이러한 감정을 뭐라 설명 드릴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기쁘지만 자괴감이 들면서도 외롭습니다.
상식이 있다고 믿었지만 아직까지도 없습니다.

노전대통령님 재임시 모든 이들이 그분을 욕할때 젊은 패기로 그 모든 분들과 싸우고 살아왔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눈물 납니다.
모든 이들과 싸우던 시절에도 흐르지 않던 눈물이 지금은 흐릅니다.
답답해서 일까요? 아니면 혼자 발악하며 살아가는 제자신이 초라해보여서 일까요..

저는 인터넷에 글을 쓰지 않습니다만, 오늘은 쓰고 싶네요.
저도 좀 숨을 쉬고 싶어서요.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에겐 매 선거가 희망 고문 입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고 희망고문에 절망하지만..
어차피 반평생 넘게 살아온 인생 하던대로 소신껏 살아보렵니다.

너무 tk 미워하지 마시고 우쭈쭈 해주세요. ㅎㅎ 
그리고 술취한 이의 넋두리 사과드립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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