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지금 연세가 45세이시고, 32살때 병을 진단받으셨습니다.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시고, 병원에서 꾸준히 약물을 투여받고 계시지만 치료 가능성은 없습니다. 저는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고, 저와 연년생인 남동생이 있습니다. 아버지보다 두살 많으신 어머니도 계십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가 저희 집 살림을 이끌어 가셨지만 편찮으신 이때 어머니께서 살림을 담당하십니다.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는 유치원에서 일하시고, 4시까지는 발락리에서 작은 농사를 지으시는 외할머니를 도우다가 그 후로는 중학교 청소를 하십니다. 나머지 시간대에는 재택알바를 하고 계시고요. 몇일 전부터 어머니께서 목과 허리디스크때문에 진통제를 복용중이신데, 맏딸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성매매나, 전업알바가 아닌 학업을 병행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데 좋은 일 없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