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봤을때는 제인과 호킹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일거라 단정짓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예상외로 잔상이 오래 남네요.
편안한 로맨스영화를 생각하고 본 분들은 뒷통수맞은 기분이 들 가능성이 클듯해요ㅠㅠ
내용은 그야말로 모든 사건과 일들이 우아하게 흘러갑니다.
호킹의 잘 알려진 업적보다는 병이 오고 사랑을 하고 자식을 낳는 그저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더 맞춰있었어요. 호킹이라는 인물이 정말 유머스럽고 매력적으로 그려졌어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업적면에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호킹이 훨씬 자세하고 이론적인 부분도 더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사실 서서히 둘사이가 멀어지고 마지막부분이 왔을때까지 크게 다가오진 않았어요.
그러다 호킹이 책을 홍보하는 장소에서 휠체어에서 일어나 펜을 줍는 장면과
시간을 되돌려서 처음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이영화가 보여주고자 했던게 이장면들이 아니었을까 할정도로요.
에디레드메인의 연기는 호킹 그자체여서 놀랐고
여자주인공도 라이크 크레이지라는 영화에서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제인의 헌신적이고 강단있는 역할과 딱맞아서 연기만을 두고도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둘다 아카데미에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고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