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대한 배신감과 서운함, 그리고 원망에 대한 말씀을 여러 차례 들은 터라
행여라도 마음 상하게 할까 싶어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두 시간 여... 동안 계속 눈물을 훔치며 여러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차지하고, 가슴 속에 남은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故 박성호 군의 어머니께서 여러 차례 하셨던 말씀이었습니다.
"저희는 전국을 다니며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대형 참사로 인한 유가족이
저희가 마지막이길 바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