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0대 생일이라 부모님께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원래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쑥쓰럽고 그렇네여 편지 잘 써졌는지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합니다ㅎㅎ
아빠 사랑해용 엄마 사랑해용 쪽쪽 이렇게 하루에 한 번씩만 말해도 엄마아빠는 행복해하는데, 그 말 한마디 하지않는 그리고 못하는 내가 너무 못난 것 같아. 누구보다 힘든 분은 엄마아빠인데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척 하면서... 엄마아빠 이런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또 너무너무 미안해.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게 만들고 투정은 또 엄청 부리고... 계속해서 나는 참 엄마아빠한테 못난 딸이었다. 근데도 엄마랑 아빠는 그래도 날 안아줬잖아!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 엄마, 아빠, 라고 부르기만 해도 죄송하고 미안하고 눈물도 찔끔 나고 그렇당ㅎㅎ 앞으로는 엄마아빠가 날 사랑하는 것 보다 내가 더 엄마 아빠를 사랑할게. 나는 종교를 믿진 않지만, 다음세상이 있다면 나는 꼭 엄마아빠의 부모님으로 태어날거야. 내가 엄마랑 아빠한테 받은 넘치는 사랑을 꼭 보답할게! 마지막으로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고생하셨어요 엄마아빠.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