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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2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ㅂㅂΩ
추천 : 3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0/11/01 18:43:54
아, 나는 지금 알았어
살아봤자 나는 더럽구나
남들이 넌 더럽지 않다고 피해자일뿐이라고
외쳐봐도 드는건 죄책감.

엄마 죄송해요
고2나 되서 동생이랑 싸우기나 하고
내 앞가림도 못하고 엄마 꿈 못이뤄줘서,
사소한것 하나에도 삐졌던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아빠 죄송해요
아빠 늘 제게 호통쳤던거
사랑의 회초리란거 다 알아요
근데 제가 받아들이기는 너무 어렸나봐요
지금 다 알것같아요. 죄송해요
그리고 동생아 미안
진짜 난 너 겨털도 알고
인중털도 알고 부모님 몰래 긁은 문상도 알고
어떻게 보면 부모님보다 더 가깝고, 친구보다도 친했던
내가 휴대폰으로 소설보다 못끄고 잠들때 늘 폴더 닫아주던 동생아
이젠 너 가위눌릴때 손 못잡아줘서 미안.
그리고 우리집 들어온지 1개월도 안된 푸들 바보야ㅕ
너 똥 못가린다고 바보라고 이름지은거 미안해
내방에만 똥싼다고 미워한것도 미안해
넌 나보다 44kg 가볍지만 그 무게 다 채워서 부모님 기쁘게해드렬라
우왕ㅋ 난 병신같이 글을 쓰고 병신같이 죽어서 가는구나

병신같이 말을 못해요
저새끼가 나를 강간했다고
감방에 처 집어넣어 달라고
근데 어떻게 말해요 ㅋㅋ
존나 세상이 걸레라고 안해도
난 알아요, 걸레라는거

존나.......하 
진짜 이럴거면 죽기전에 책이나 더 읽을걸
왜 나는 멋지게 글쓰지도 못하고 이딴글이나 쓸까
자작아니에요 이런ㅇ말 안할게요
논리적으로 따지지 말아주세요. 그냥 배설글이니까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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