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비싼거 팔면 비싼걸 사는 사람들이 있었죠. 기분 좋은날 근사하게 비싼거 사먹고, 월급날 기분 좋게 비싼거 지르고, 당사자들에겐 일 년에 한두번 있는 큰 소비지만 그런 소비가 모여서 저기들 월매출을 담당했는데. 지금은 소비층 자체가 사라지고 있어요. 중산층은 서민이 됐고, 중산층이 돈이 없으니 기존에 돌던 돈조차 마르고. 오죽하면 백화점 매출 큰 축을 담당하면 봄맞이 파격할인이 매해마다 마이너스성장 갱신을 하겠습니까.
이렇게 골고루 돈이 돌지 않고 소비할 사람이 사라지면 결국엔 자기들도 위험하다는 걸, 강남도 인지하고 있어요. 성형외과가 비보험으로 자기한테 떨어지는 돈이 많으면 뭐합니까. 큰맘먹고 성형할 돈을 모아오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면 의미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