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차 타던 날
농촌에서 대도시
찾아 떠나던 시절
젊은이들 꿈꾸며
단봇짐 들고 안고
읍내를 지나가는
완행열차에 올라
그렇게 이른 새벽에
도착한 도시에 내려
공중전화 앞에 길게
선 줄 차례 기다리던
그렇게 대도시에서
열심히 제 삶터 마련
단칸방 얻으면 더러
제 가족 불러올리던
그래서 동네 곳곳
이삿짐 싸던 시절
이별이 아쉬워
철없는 어린이는
친구와 헤어지기
싫다 하며 울었고
담장 너머로 음식
나누어 먹던 마을
이웃사촌 그 정으로
섭섭해 눈시울 적신
그랬던 젊은 부부
그들이 세상을 바꾼
경제 발전 앞장서서
온갖 힘든 일 참아
제 살림 나라 경제
튼튼하게 만들었고
일으킨 주인공 또는
이름 없는 영웅인데
국민연금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먹고 입는 것 참으며
근면 성실로 이루어낸
경제 발전을 바탕으로
선진 복지국 향하는
길목에서 국민복지
국민연금 문제 되어
참 말 많은 상황 된
그 기금 국가가 맡아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온갖 듣고 싶지 않은
말이 곳곳에서 생긴
국민연금은 특별히
잘 관리해야 하는데
힘없는 민초 노후를
책임질 귀한 연금을
행여 누군가 욕심내
몰래 슬쩍 하지 않길
제 욕심 채우려고
행여 못된 짓 쉽게 하면
뒷날 우리 후손 힘들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