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리는
늦은 눈 염치 없어
봄 기다리는 민초
그 마음 몰라주는
참으로 서운한 눈
저도 미안한 듯
함박눈 살금살금
평범한 젊은 민초
발 동동 구르며
서두는 출근길 모습
지하철역 향해 가는
평범한 젊은이 있어
우리의 미래 보이는
오늘도 주어진 일
즐겁게 등 두드리는
봄을 기다리며
새로운 희망의 봄
그 봄을 기다리는
누군가 말하길
닭목 비틀어도
밝은 새벽 온다
간절한 소망과
그 물결의 대세를
누구도 막지 못하는
또는 군에 입대 한
신병 젊은 군인들
군 복무 기간 동안
참 많이도 듣던 말
아무리 고달파도
국방부 시계는
쉬지 않고 돈다며
희망 잃지 않았던
겨울이 추울수록
또 밤이 깊을수록
아침 해 찬란하고
봄꽃은 화려하다는
변하지 않는 생각
사람이 많이 모인 곳
그곳의 마음 양편으로
나뉘는 것은 서로의
생각 다르기도 하지만
더러는 남과 자신이
좀 다르게 보이 싶어
그랬던 것 차츰 심해
결국은 둘로 갈라지는
한 번 편 갈라지면
늘 제 편만 바라보는
그래서 세계 각국
동서로 남북으로
나누어 다툼 계속하며
제 편 유리하게 하려는
전쟁도 불사한다는
몇몇 늙은이 욕심이
젊은이 목숨 담보로 평화
자유민주주의 깨뜨리는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