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약속했잖아 햄스터 데려갈 때 잘 키워줄꺼라며 이 한 겨울 서울 냉골 자취방서 집 나간 애를 왜 못 찾아 찾을 생각이 있어? 나한테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집나갔다 지금 내 집 추운데 어디 구석에서 동면하는거 아니냐 이사할 때까지 못 찾으면 나도 모르겠다 그게 지금 분양해준 사람한테 할 말이니? 너가 모르면 누가 알아?내가 알아? 새끼 낳은 거 알자 마자 한 마리 분양해달라 연락 먼저하더니 이런 식으로 방치하니? 널 믿은 내가 미친년이였지 너한테 안겨주는게 아니였는데 그래도 동물관련 학력이 있어서 사랑하니깐 믿고 보냈는데 고작 나한테 모르겠다 모르겠다 속상하다 내가 아는 너에 대해 속상하고 생사불명 실종상태인 햄스터가 눈에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