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3이다
그래서 토요일에도 자습을 한다
오늘은 창 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빗줄기가 굵다
내가 좋아하는 비이다
이 비로 가물은게 좀 나아지려나
그나저나
지루하다
오늘은 귀가일인데
얼른 집에 가서
부침가루를 물에 풀고
파와 온갖 야채를 썰어넣어
섞고
부치고
젓가락으로 찢어서
간장에 찍어 먹고싶다
막걸리랑 같이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있다지만
나는 미성년자다
아직 6개월이나 남았다.
이 망상을 하며
법과정치 어려운 단원 내용을 노트에 빽빽이한다

뻐킹수능
평가원에 저주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