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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참관 종료하고 귀가하였습니다.(문제가 많습니다.)
게시물ID : sisa_929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ni_K
추천 : 62
조회수 : 2107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7/05/10 06:03:10
KakaoTalk_20170510_051236761.jpg



시민의눈 시흥시 개표소참관하였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약 1시50분정도에 종료가 될수있었으나

관외투표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갈색 우편봉투에 담겨온 투표지의 숫자와 개봉된 봉투의 숫자가 맞지않음.. 투표지가 200여장이 모자르다는..

개봉후 봉인했던 봉투들 모아둔 박스 봉인지뜯어서 하나하나 검수하여 사라질뻔했던 투표지들을 찾아냈는데

수량은 400여장... 수량까지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었다는게 확인되니 왜 참관인이 있어야하는지 알겠더군요.

개봉후 분류완료된 봉투에서 투표지가 대량 튀어나온현장은 모두다 영상으로 찍어 증거를 남겼습니다.


일반 개표상황역시 너무나 부실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개함부 자동분류기부에 배석된 사무원들 모두다 일당치기알바들을 고용했는지 운용지침하나 숙지못하고 허둥지둥 잡담삼매경에

자동분류기에 적재되는 표들은 50매가 되었을때 붉은등이 켜지고 그때 묶어서 처리해야하는데도 

사무원 임의대로 그 표들을 꺼내서 훑어보곤 다시 적재함에 넣는다는걸 다른후보의 적재함에 넣는 미친짓을..;;;

(상황목격후 바로 제지하고, 증거영상 확보하며 해당후보 분류적재함확인요청후 다량의 표가 확인되었고, 

잘못되었음을 인정하여 기계리셋후 모든표들을 다시 검수하여 바로잡았습니다.)


자동분류기를 통해 검표된 투표지는 자동스켄되어 수량이 집계된후 출력이 되어 검증을 해야하니 

크게 문제가 발생할 요건은 없었습니다만


미분류표가 핵심이었어요. 여기서 표를 만들수있는 빈틈이 생깁니다.

자동분류기에서 분류가 되지못한 미분류표는 사무원을 통해 수검하여 유효/무효로 나뉘어서 해당 후보자의 득표로 이어지거나

최종적으로 무효로 처리가 되는데 이 과정은 황당하게도 순전히 사무원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가령 2번후보기표자리에 날인되어있고, 15번자리에 한번더 날인된 이중기표 당연히 무효표 입니다.

그러나 유효표로 분류하더군요. (제가 잡아낸것만 7표입니다. 그중 1표는 선관위의원에게 판단을 맞겨 결국 무효표로 만들었습니다.)


이중날인이 되었다해도 한 후보에게만 날인이 인정된다면 유효표입니다만, 

오기된 날인이 다른후보의 기표란에 조금이라도 걸쳐져있다면 무효입니다. 

그러나 이런 표역시 집중해서 보는게아니라 살짝보고 유효로 처리하네요. 

역시나 제지를 하였고 결국 무효표로 판단되어 처리되었습니다. 

특히 새벽1시가 지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몰려오는 시간대가 되니 연속적으로 발생...


참관인이 없을때 누군가가 의도하여 무효표들을 유효표로 만들었다해도 그걸 밝혀내는건 쉽지않을것같습니다.

그나마 지금 압도적인(이라고 생각되진않습니다만)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었기에 망정이지

1%대 내외의 박빙의 상황이었다면? 하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해당사무원 와이셔츠단추 다날라갔을거에요. 


이런걸 방지하려면 참관인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합니다. 

사무원의 손가락에의해 무효가 유효가되버리는 이 상황은 직접 눈으로 적발해내는것외엔 방법이 없어요.

(사람이 너무부족하여 미분류표 수검표할때는 2~3번후보 유효표만 집중적으로 보았고, 

결과적으로 2번표 5장, 3번표 3장을 유효에서 무효로 만들었습니다.)


KakaoTalk_20170510_051233026.jpg


오늘하루 고생하신 참관인분들 너무나 수고많으셨습니다. 

수년동안 호흡맞춰본것마냥 손발 착착 맞았던 시흥시눈님들도 너무 수고하셨답니다. 

기분좋은 피곤함이네요. ^^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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