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현기차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반인입니다. (삼촌에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시기는 합니다. 알바라든지 홍보 목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항상 현대 기아차, 줄여서 현기차는 인터넷 상에서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지금도 베오베에 올라가 있는 에어백 관련하여 현기차의 입장에서 해명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에어백 관련 글들이 거짓이라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고 현기차의 대응도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이런 글이 올라옴으로써 자동차 회사들의 대응도 좀 더 나아질 수 있겠지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런 에어백 문제가 비단 현기차의 상황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제조사별 접수 현황(‘10~’14. 6월말 현재)
제조사 | 건수(건) | 비율(%) |
현대자동차 | 318 | 34.4 |
기아자동차㈜ | 194 | 21.0 |
르노삼성자동차 | 113 | 12.2 |
한국지엠 | 112 | 12.1 |
쌍용자동차 | 57 | 6.2 |
수입차 | 92 | 9.9 |
불명 | 39 | 4.2 |
합계 | 925 | 100.0 |
이 표는 국감조사 때 있었던 에어백 문제로 인한 제조사별 접수 현황입니다. 보시다시피 현기차는 약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요.
그러나 실제 국내 판매량은 현기차가 약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르노 삼성 자동차의 경우 판매 비중은 3.9%인데 에어백 접수 비율은 12.2%, 지엠의 경우 9.7%인데 12.1%, 쌍용은 4.2%인데 6.2%
판매 대수에 비해 에어백 불만 비율은 오히려 현기차가 다른 브랜드들보다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현기차는 그것이 노조의 압력 때문이건 회사 측의 경영 방침이건,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정직원에 대한 처우가 좋은 대기업 중 하나입니다.
연봉 수준, 사원 복지 등 여러 부분에서 최상의 수준이죠. 비정규직 문제를 불러 일으킨 장본인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최근에는 그 해결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여러 부분에서 사회 공헌도 많구요.
미국과의 가격 차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억울함을 느끼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독일차, 일본차 할 것 없이 똑같아요.
미국보다 공산품이 싼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 가격 비교글에 미국말고 다른 나라랑 비교하는 글은 거의 없어요.
현기차도 깔 거 많죠. 왜 없겠습니까. 가격이야 그렇다쳐도 수출용과 국내용 부품 차이나는 거라든지, 에어백 탑재 숫자가 다르다던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에어백 사고에 대해 대처하는 태도가 말도 안되는 그런 부분들, 여전히 계속되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우리나라 대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하청기업 등골 뽑아먹기 등(이 부분에서도 현기차 1차 하청기업들은 상당히 대우가 좋습니다.)
까야하는 부분을 가지고 깝시다. 그래야 발전이 있습니다. 에어백 문제가 무조건 현기차만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그런 글에는 쉐보레나 르노 삼성이 더 안전하니 그런 차 타자고 주장하는 분들 많이 계신데, 저는 현기차 까는 그 많은 글 중 일부는
그런 회사들에서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현기차를 구입할까요.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