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 없음으로 음슴체 씁니다.
원래 02...전화는 안받는 나 인데, 오늘 소모적 회의로 지친 상태로 나도모르게 전화를 받음.
신X카드라길래...그냥 끊어버릴까 하다가 간만에 여자사람의 목소리를 듣게되어 조금더 들어주기로 함.
근데 왠걸? 내가 다치거나 해서 입원하는 불상사를 겪으면 내가 사고와 무관하게 사용한 카드대금중 일부를 면제해준다는 것 아니겠음? 레알? 왜? 성은이 망극한걸?
그때부터 귀를 쫑긋하고 잘들어보니...결국 월 카드금액의 0.몇%를 추가로 내야하는 것 같았음.(말이 너무빨라서...캐치못할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건 절대 '보험'이 아니고, '가입동의'하시면 즉시 약관을 보내주고 효력이 발휘된다고 함.
이게 말이 됨? 내가 보기엔 절대 '유사보험'인데?
그리고 자세한 조건(면제 금액,면제 조건, 필요비용)등을 모른 상태에서 '가입동의'를 하라는게 말이 됨?
하지만 나는 젠틀맨이므로...흥분하지 않고 조용히 이렇게 말함.
"관련 상품의 자세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시면 검토하고 가입할지 말지 그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했더니...목소리가 더 빨라지고 높아지면서 "이건 보험같은 것이 아니고...가입하고 싶다고 할수있는 것이 아니고...특별히 선정되셔서 전화드린것이고...가입했다가 맘에 안들면 해지하시면 되고..." 각종 회유가 이어짐.
벗트 그러나, 단무지 공돌이인 나는 다시 리피트, "선 매일, 후 동의".
그러기를 2~3번 반복하자, 여자사람은 "그럼 지금까지 상담원 OOO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퇴장해버리심.
나도 "네, 수고하세요" 해줌.
어케 마무리 하죠?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