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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정말로 힘들다
게시물ID : gomin_929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ppZ
추천 : 0
조회수 : 1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07 03:23:20
일주일 전에 차이고 난 후


살찐게 보기 좋다는 말에

식욕을 외면하고 하루 한끼만 먹고 있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는 말에

커피점만 가면 아메리카노만 시키게 된다


생일날 집 앞에서 깜짝파티를 해주던 너를 떠올리며

집 앞을 지날 때마다 눈물이 난다


매일 끼니를 잘 거르던 너를 떠올리며

오늘은 밥을 먹었는지 궁금해한다


매일 아침 카톡으로 깨우던 너를 떠올리며

매일 아침 카톡을 보며 일어난다


자주 너를 데려다주던 그 길을 떠올리며

일부러 버스에서 내려 그 길을 따라 집에 간다


그렇게 일주일동안

친구들은 나에게 왜이렇게 어둡냐고 물어온다

눈이 죽어있다고 말해온다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웃지 않는다고 말해온다


모두들 내가 군대를 앞둬서 그렇다고 생각해준다

정작 군대는 생각도 나지 않는데....


군대를 가면 편해질 수 있을까

군대에 가서 잊고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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