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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트레이드 자체만 놓고보면 나름 윈윈이라고는 봐요
게시물ID : baseball_92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카엘대공
추천 : 2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5/02 22:42:26

박세웅이 비록 1픽 토종 즉전 에이스지만, 방어율만 보면 썩 좋은 편은 아닌데다 그만한 가치를 지녔음에도 터지지 않은 복권의 사례는 많죠.

반대로 장성우를 보면 강민호때문에 저평가받아서 글치 군필 + 젊은 나이 + 주전급 기량이라는 크보에서 희귀한 조합의 소유자구요. 

물론 눈에 보이는 포텐셜 자체만 놓고 보면 kt가 손해보는 느낌도 들지만, 선수가 기대대로 성장해주지 않을 가능성과 포수 잘키우기로 소문난 조뱀의 존재 등등을 고려하면 이번 트레이드 이해하지 못할 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당장 전력만 놓고 보면 그렇다는 거고, 장기적으로 보면 kt가 잃을 게 많아보입니다.

솔직히 크트 팬들이 이기려고 야구봤겠어요? 기존 강팀과의 대결에서 박세웅 같은 미래 에이스가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본거지.

트레이드의 내용을 떠나, 가장 중요한 건 kt가 팀의 최고 프랜차이즈를 내보냈다는 거에요. 그리고 이건 보이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손실이구요. 지켜보던 팬들의 애정이 식어버리니까.

당장 넥센도 예전에 고원준 보내고 욕 디립다 처먹었었는데, 과연 kt의 행보는 어찌 될까요. 넥센처럼 나중에나마 성적이 나와주면 팬들이 생기겠지만, kt가 그럴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부호가 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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