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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엘 갔는데..feat) 젠장
게시물ID : wedlock_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15
조회수 : 1859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4/25 09: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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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수업이 없어서 친정으로 고고씽~!

사람 아들을 가장한 비글이는 신나서 방방뛰고 큰아들같은 남편은 새로딴 두릅 생각에 침을 삼키고 나는 오랫만에 친정이라 눈누난나~어예~

도착했는데 저녁먹을 시간.. 

엄마가 두릅초회를 해서 침을 쥬르륵 흘리며 밥상을 쳐다보는데 아부지가 이쁜 두릅만 골라서 엄마 밥그릇에 척척 올려쥼..

연한 순은 따서 비글이 밥그릇에 척척..

읭? 우리는? 우리는 뭐먹으라고?

아빠... 우리꺼는? 

어? 있었냐? 

있었냐? 있었냐고? 그럼 비글이가 혼자 차몰고 왔겠어요?

껄껄껄~ 니 엄마가 내옆에 있는데 느이가 내눈에 뵈겠냐? 내 손주도 겨우 보이는 판에..

하... 내 손발..

ㅡㅡㅡㅡㅡㅡㅡ

울 엄니 아부지 열열한 열애 끝에 자그마치 6세의 나이차를 극복한 연상연하커플.. 환갑이 넘은 나이에 아직도 둘이 신혼인줄 안다능..

p.s. 친정집 앞집에 의사부부가 사는데 그집 와이프가 무쟈게 이쁨. 미스 ㅇㅇ 출신이라는데 이쁘고 늘씬하고 난리도 아님... 근데 그 부부 내외랑 친정부모님이랑 하루는 밥먹다가 아부지가 의사샘한테 말했다고 함.

이원장 우리 ㅇㅇ씨 이쁘지?

....
 
의사샘은 할말을 잃고 폭풍식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고 카더라..

p.s.2 둘째 동생 내외도 주말에 옴. 아부지가 엄마한테 어륀지 까주다가 갑자기 깜놀함. 느이 언제 왔냐?

어... 언니네랑 같은날 왔는데?

껄껄껄 난 못생긴 애들은 안보여~ 

..... 

ㅡㅡㅡㅡㅡ
사실 울엄마 못생겼어요. 진짜로! 내가 더 이쁘다고!  
출처 못생긴 울엄마를 못알아보는 눈나쁜 울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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