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에 대해 요즘 참 말이 많죠. 혹자는 형편없는 실력의 소유자다, 나가수무대에 자격이 없다. "어떤사람은 음악에 급이 어디있는가. 나는 감동을 받았다. 나는 좋더라." 이런식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적우의 노래는 취향으로 감싸기에조차 부족한 수준입니다. 적우에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지만, 여기서만큼은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적우의 창법을 파헤쳐보겠습니다.
적우의 수준을 논하기 전에 우선 "노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보컬들의 노래를 부르는 원리도 악기의 원리와 같습니다. 리코더를 불때 고음과 저음 고유의 운지가 따로 있듯 사람의 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음~중음역대는 일반육성~비음 중음~고음역대는 비성~두성 고음역~초고음역대는 두성 의 공명점을 쓰는것이 정석입니다. 혹자는 두성에 대해 환상을 갖고 계신분이 많은데, 두성은 고음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물론 득음하기 어렵죠>
일명 나가수같은 국가대표급가수들은 저 발성법은 기본적으로 마스터 한 분들이고, 노래의 느낌에 따라 저음역대에 비성이나 두성을 쓰는등 여러 조합으로 음을 기가막히게 표현해내는 사람들입니다.
음을 올리는 방법으로 위에 언급한 방법이 정석이지만,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일명 "당기기"라는 기술입니다.
노래구멍은 두개가 존재하는데, 제가 위에 언급한 방법은 일명 "진성"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성"구입니다. 이 가성구는 요령만 터득하면 "진성"과는 달리 노력없이 소리를 뺄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입체감이 없어지고 음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기때문에 프로들은 거의 활용하지 않습니다.
아마추어들이 많이 쓰는 방법인데, 원래 본인의 한계 공명점을 벗어나면 소리가 나질 않습니다. 그 한계공명점을 벗어나려면 피나는 발성연습으로 공명점을 뚫어야하죠. 하지만 당기기를 사용하면 한계공명점을 어느정도 넘겨 음을 낼수가 있습니다. 음정을 올릴수 있는데반해 공명점이 작아져 소리가 답답해지고 입체감이 없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때문에 노래좀 한다 싶은 가수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기술입니다.
적우노래의 특징이 저음지향이면서 뭔가 좀 어눌하고 답답하죠? 반면에 임재범도 저음지향이지만 답답하지 않고 고음역대에서도 시원시원하게 들립니다. 임재범은 두성을 사용한 정석대로 중고음을 내고,적우는 가성을 이용한 "당기기"로 본공명을 낮은점에 두고 음을 고음처럼 들리게 하는 꼼수로 노래를 한다는 거죠.
솔직히 적우가 룸사롱을 했던 사창가 포주였던 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나가수무대가 대선정치인 토론회장이 아니니까요.
문제는 아마추어도 기피하는 발성법으로 적우는 나가수무대에 나와서 노래를 한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상위권에 랭크되기 도 했습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것이고 이런 부조리함에 사람들이 격분을 하는 것 뿐입니다. 괜히 적우 마담설, 정치인 스폰설이 있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