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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 - 보틀넥.
게시물ID : readers_17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하나
추천 : 0
조회수 : 20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18 03:01:31


책게에서 어떤 분이 감상을 남기셨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인 인간실격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서 읽어봤습니다.

료에게는 아주 잔인한 현실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그 스스로가 보틀넥이었으니까... 다만 다 읽고서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것이, 결국 노조미가 료에게서 보았던 '나는 원하는데 너는 거절해버린 것'이 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가족일까요? 료가 워낙에 인간실격의 요조처럼 흘러가서인지 제 상상력도 같이 무뎌진 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의 비수가 결국 가족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참 극적이라고 해야할지 요즘 세상에서는 현실적이라고 해야할지...... 결국 료는 바다로 갔겠죠? 안타깝네요. 저는 이런 류의 소설을 볼 때면 항상 저 자신을 투영시키는 것 같아요. 인간실격의 요조나 이방인의 뫼르소 같은 인간상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사키가 참 별로였어요. 인간적으로야 물론 훌륭하다만 료의 눈으로 보자면 그 밝음과 명랑함이 부럽고 질투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만드는 꼴보기 싫은 사람에 불과하네요.

띠지에였나, "내가 없었으면 더 나았을 세상의 모습"이라고 써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소설의 내용은 정말 그 한 문장으로 압축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게 실감도 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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