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먼 오세아니아에서 working holiday VISA를 가지고 지내는 탱크퀑입니다.
잠시 타국에 지내는 동안 살면서 매우 강력하게 끌려가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바보처럼 살면서 처음 경험한 '끌림'이어서 저도 모르게 금방 좋아하게 되었고, 뭔지 모를 용기가 샘솟아서 고백까지 했지요.
결과는 누구나 알 수 있듯 ' 당황하게 만든 고백'이 부른 No였지요.
살면서 그렇게 '썸은 이렇게 타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사람의 심리가 어떻고, 고백은 어쩌고자시고 들었는데
모든게 한 순간 백지로 되고, 이 모든걸 고민할 무렵
고백을 했었죠.
바보 같았는가 생각도 해봅니다. 아 근데 돌이켜보니 후회가 전혀 없네요.
가슴은 아픕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최선'이 더 이상 고백하려는 움직임을 멈추고, 일상에서 만나는 '친구'로 돌아가는 연기를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후회는 없고 마음이 후련합니다. 아니... 깨달음이 옵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이 이런거구나.
난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렇구나.
알고지낸 시간보다 고백한 뒤의 시간이 더 길어진 지금
생각이 이렇게 정리가 되네요. 마음은 아픈데 희한하게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게....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