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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좋아하는게 참 오묘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292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크퀑
추천 : 0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18 10: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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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먼 오세아니아에서 working holiday VISA를 가지고 지내는 탱크퀑입니다. 

잠시 타국에 지내는 동안 살면서 매우 강력하게 끌려가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바보처럼 살면서 처음 경험한 '끌림'이어서 저도 모르게 금방 좋아하게 되었고, 뭔지 모를 용기가 샘솟아서 고백까지 했지요.

결과는 누구나 알 수 있듯  ' 당황하게 만든 고백'이 부른 No였지요.  

살면서 그렇게 '썸은 이렇게 타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사람의 심리가 어떻고, 고백은 어쩌고자시고 들었는데

모든게 한 순간 백지로 되고, 이 모든걸 고민할 무렵 

고백을 했었죠. 

바보 같았는가 생각도 해봅니다. 아 근데 돌이켜보니 후회가 전혀 없네요. 

가슴은 아픕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최선'이 더 이상 고백하려는 움직임을 멈추고, 일상에서 만나는 '친구'로 돌아가는 연기를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후회는 없고 마음이 후련합니다. 아니... 깨달음이 옵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이 이런거구나.

난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렇구나.

알고지낸 시간보다 고백한 뒤의 시간이 더 길어진 지금

생각이 이렇게 정리가 되네요. 마음은 아픈데 희한하게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게....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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