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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생, 30년 뒤 현실이 될지도
게시물ID : science_44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ckStar
추천 : 14
조회수 : 3184회
댓글수 : 111개
등록시간 : 2014/12/18 22:09:23
레이커즈와일.jpg
 
레이 커즈와일
RAY KURZWEIL
 
선구적인 발명가이자 과학자, 사상가, 미래학자로서 지난 20년간 그가 수행한 미래 예측은 굉장한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월드와이드웹과 검색 엔진, 3D 프린터를 1980년대에 예견했으며, 그의 147개 예측 가운데 126개가 실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은 개발됐지만 상용화되지 않은 것'을 제외했을 때의 확률이 86%라고 하네요.
또한 발명가로서 스캐너, 광학 문자 인식기(OCR),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기계, 전자피아노 등을 발명한 그는
에디슨 이후 최고의 발명가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커즈와일을 “지칠 줄 모르는 천재”라 평했고,
<포브스>는 “궁극의 사고 기계”라고 칭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아래는 레이 커즈와일 자신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Singularity point is near>에서 예측한 대략적인 미래의 모습입니다.
 
 
• 2010년대 초에는 컴퓨터가 사물에 심어지고 무선 통신을 활용하게 되고 증강 현실이 이뤄질 것이다.
 
• 2020년대 초에는 가상 현실이 대중화 될 것이다.
-여기서의 가상 현실은 메트릭스처럼 뇌신경을 접속해서 오감을 전부 느끼는 것이 아니라 HMD처럼 시, 청각에 국한-
 
• 2020년대 말 엽에는 나노 기술을 이용해 인체의 장기를 보강하고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정확히 계산해서
나노봇으로 몸에 공급할 수 있고, 혈구를 나노봇으로 교체하면 훨씬 뛰어난 면역력과 효율적인 호흡 능력을 가질 수 있고 심장을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술 없이 뼈대를 강화하거나 신체 내부의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 2020년대 후반에는 가상 현실이 매우 현실적이게 되어서 그것을 이용한 재택 근무가 더 널리 퍼질 것이다.
 
• 2030년대에는 나노봇을 통해 뇌의 기능을 보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뇌 자체의 성능을 높이는 건 물론이고 메트릭스와 비슷한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도 있고 자신의 감각을 전송할 수도 있을 것이다.
 
• 2030년대 말에는 뇌의 정보를 그대로 컴퓨터로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 2030년대 말이나 2040년 대 초에는 분자 단위로 물체를 조립하고 해체하는 수준의 나노 기술을 이용해 신체를 아예 마음대로 개조할 수 있을 것이다.
 
• 신체가 절단된 장애인의 구제는 물론 순식간에 연예인의 외모로 바꾸거나 성별또한 별도의 수술없이 나노머신만으로 바꿀수 있을것이다.
 
• 외모지상주의 의미가 거의 사라질 것이며 성별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어질 것이다. 게다가 신체를 전혀 가지지않고 전기신호를 가진 자아만 온라인에 존재하다가 필요할때만 신체를 가지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 뇌가 기계방식으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언제든 초인공지능의 지능을 빌릴 수 있게 되거나 초지능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인들도 인류전체를 합한 지능을 자신의 전뇌에 복사 붙여넣기 할 수 있다는 것.
혹은 타인과 잠시융합되었다가 세개의 의식체로 분리되는 것 따위도 가능하다. 이쯤되면 현재의 모든 인류가 할수 있는 최고의 지식과 노하우를 얼마 안되는 시간에 모두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되고 단지 혼자의 집중만으로 가상의 세계나 새로운 게임경험같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초지능이 되느냐, 인간으로 남느냐는 개인의 선택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그때쯔음이면 이런 기술들이 너무나 당연해서 데스크탑이냐 노트북이냐의 선택과 같이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너무 오래 살면 사는 재미가 사라지리라는 클리셰적인 생각을 하는데, 해결법 중 하나는 기억을 스스로 리셋하거나 그냥 포맷해서 어린애로 환생하면 된다. 이러면 영원히 지루해질 수가 없다.
 
• 위와 같은 분자 조립 나노 기술로 인해 제조업 비용이 0에 수렴하게 낮아져서 물건의 가격은 그것에 대한 지적 재산 가치와 거의 같게 될 것이다.
 
• 질병과 노화로부터 탈출할 만큼 유전자 처리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 2020년 경에는 유전자 조작으로 줄기세포를 만들어서 인체 기관의 재생이 가능해진다.
 
• 2030년이 되면 인류에게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에너지로부터 모두 구하게 된다. 식량 생산이나 식수 문제도 혁명적으로 해결된다. 원자력 발전소 세우느라 힘 쓰겠지만, 태양전지 기술이 원자력 에너지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 2020년이 되면 상품들 중 상당 부분은 3D프린터로 인쇄 후 제조하게 된다. 의복 및 인체 장기까지도 아주 멋지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인체 장기는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서 만들게 된다.
 
• 5년 내에 검색은 자연어로 실시하게 된다. 웹페이지는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여 원하는 해답을 자연어로 대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2020년 경이 되면 사람들은 가상세계 속에서 놀이를 즐기게 된다. 거기에 2030년 경이 되면 가상현실에서 실감할 정도의 감각까지 느끼게 된다.
 
 
 
 
(아래는 레이커즈와일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글에 임원으로 입사해 화제가 됐다. 65세인 그는 특허 39개를 기반으로 일곱 번이나 창업하고 재산도 모을 만큼 모았다. 한 번도 남의 밑에서 일해본 적 없는 그가 왜 뒤늦게 구글의 새파란 창업자들 밑에서 '종속의 길'을 택했을까.
그는 최근 방한 기간 중 Weekly BIZ와 인터뷰하며 "평생의 연구 과제인 '사람 수준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놓았다.
 
"열두 살 때부터 제 관심은 인공지능 개발이었습니다. 50년도 더 지난 지금 드디어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 탄생의 문턱까지 도달했다고 봅니다. 작년 7월 래리(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를 만났을 때 그가 내 새 책 '지능을 창조하는 법(How To Create A Mind·국내 미출간)'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새 인공지능 개발 회사 창업을 구상 중이어서 래리에게 투자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죠.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레이, 그러지 말고 그 프로젝트를 구글에 와서 해보는 건 어때요?' 하고 제안했습니다. 구글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나한테 필요한 모든 자원이 있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의 1차 목표는 '사람 말을 100% 이해하는 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기계의 한계와 언어의 모호성을 초월해 어의(語義)를 완전히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거죠. 애플의 시리(Siri)나 구글 나우(Now)는 아주 기초적 단계입니다. 평이한 질문은 이해하지만, 아직 '부정형'이나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 하지만 찰나에 100억쪽이나 되는 텍스트를 이해하는 '구글 스케일'이 있다면 가능해요. 예컨대 구글 스케일은 지금까지 인간이 피자를 주문 배달시킬 때 사용한 모든 표현 패턴을 다 검색해 그 나름의 패턴을 산출합니다. 피자를 주문할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다 합쳐 봤자 수천 개가 넘지 않을 것이니, 구글 스케일은 눈 깜짝할 새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피자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구글엔 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동료들이 있어요."
  
IQ 165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박사의 미래 예측은 도발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진 정확한 편이었다. 2010년에 그는 자신이 1980년대 초부터 저술한 여러 저작에서 예측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분석했는데, 147개 예측 중 126개가 실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전 1990년에 2009년쯤엔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실제로 2009년에 그런 차가 있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으므로 틀린 것으로 쳤습니다. 그러나 아주 틀린 건 아닙니다. 요즘 샌프란시스코 거리에는 구글이 조종하는 무인차가 돌아다니고 있고, 50만마일 무사고 주행 시험도 마쳤어요. 5년 안에 이 차들이 상용화될 겁니다. 정확히 맞힌 것으론 1980년대에 예언한 월드와이드웹과 검색 엔진이 있습니다. 3D 프린터도 맞혔고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그가 예측하는, 향후 10년간 가장 급격한 기술 발전은 무엇일까.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기술이 진짜 현실과 비슷해질 겁니다. 구글 글라스는 첫 단추에 불과해요. 앞으로는 제가 한국에 오지 않아도 조선일보에서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저를 인터뷰할 수 있게 됩니다. 숨 쉬는 것이나 체온까지 똑같이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홀로그램이 나올 겁니다. 통신과 여행, 출장 등 ‘공간’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3D 프린터는 10년 안에 완전히 상용화될 것이고, 20년 안에는 음식과 옷도 프린트해서 살 수 있게 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게 된다면 위험하지 않을까. 그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공상과학 영화 때문에 그런 편견이 생겼다”며 “결국 인간이 만든 기술은 바로 우리, 인류 문명의 연장선이므로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인간은 기술 발전을 두려워한다기보다 ‘모르는 것(unknown)’에 대해 원초적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기계는 차갑고, 영원히 인간적 감정을 공유하지 못할 것이라는 아주 큰 편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 결론은, 결국 기계도 인류 문명의 한 부분이고, 인류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인간이 만든 기계란 곧 인간의 확장판 개체로, 우리의 감정과 가치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화성에서 뚝 떨어진, 우리와 전혀 다른 외계 생명체가 아니란 말이에요.
또 특이점 이후 인간은 기계와 항상 연결돼 있어 기계가 곧 인간이고 인간이 기계인 시대가 펼쳐집니다. 당신이 24시간 곁에서 떼 놓지 않는 스마트폰을 생각해 보세요. 몸에 이식되지 않았을 뿐이지 깊이 의존한다는 측면에서 사실상 이미 뇌의 연장(brain extender)이 아닌가요.”
 
 
―기술의 발전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인류가 처음 불을 발견했을 때 위험하고 무섭다고 멀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문제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린 겁니다. 물론 기술 발전이 항상 양날의 칼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물리학과 핵무기는 함께 발전했죠. 인류는 기술과 함께 보완책도 항상 같이 발전시켜 왔습니다.”
 
 
―사람과 똑같은 지능을 가진 컴퓨터를 향해 내가 거대한 망치를 들고 다가가면 그것은 공포를 느낄까요?
 
“하하. 아마 중추 신경과 핵심 프로세서 등은 거의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박살 낸다는 건 의미가 없을 거예요. 또 무궁무진한 저장 공간 덕분에 백업도 충실히 돼 있고 복제본도 수만, 수억개가 있을 겁니다. 생물학적 사고 체계의 한계에 갇힌 현재 우리로선 언뜻 이해가 힘들죠. 우린 ‘하나의 정신, 하나의 몸통’에 익숙하지만 더는 그런 게 아닌 시대가 오는 거죠. ‘완전한 파괴나 죽음’이 아주 어려워지는 겁니다.
또 언젠가 우리 몸을 서버에 연결해 뇌의 기억을 분산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 뇌와 연결해 기억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마치 USB를 사용하듯 뇌를 컴퓨터와 연결해 업로드하고, 우리는 생물학적 사고관의 한계를 넘어 점점 기계적 사고관의 영향을 받게 되죠.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기계가 되는 것은 아니고 생물과 기계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가 되는 거예요. ‘생각’이란 프로세스의 대부분이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겁니다.”
 

―기술이 너무 발전해 우리가 할 일을 다 해버리면 뇌가 퇴보하지 않을까요.
 
“그런 걱정은 제 어린 시절인 1960년대부터 있었어요. 그 무렵 사칙연산만 가능한 소형 계산기가 상용화됐는데, 교육 당국이 난리가 났죠. 학생들이 앞으로 산수를 배울 필요가 없어 지식이 퇴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학생들의 산수 실력이 뛰어나지 못한 건 맞아요. 그런데 뇌가 퇴보했나요? 계산기는 브레인 익스텐더로서 결국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너무 기계에 의존한다고 걱정하는 건 모순입니다. 그럼 애초에 인류는 바퀴와 지렛대 등을 왜 만들었나요. 기계가 기본적·반복적 노동에 가까운 기초 연산을 해주는 동안 우리 뇌는 더 고차원의 사고를 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인류 문명은 더 윤택해졌지요.”
 
 
―제가 구글 나우에 “양키스가 이겼나?”라고 물어보니 전날 양키스 경기 결과를 정확히 보여줬지만, “그럼 레드삭스는?”이라고 물었더니 질문을 이해 못 했습니다. 이런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나요.
 
“그렇습니다. 아직 한계가 있어요. 바로 전 질문과 이어지는 ‘맥락’을 기계가 이해 못한 겁니다. 대화가 가능해지려면 기계는 조금 전 오간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정형 문맥 또한 잘 이해 못 합니다. ‘저녁을 먹고 싶은데 이탈리안은 싫다’고 말했더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목록만 쭉 뽑아주더군요.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위치가 바로 그런 지점입니다. 아주 단순한 입력어만 이해할 수 있어요. 여기서부터 인간의 언어를 완벽히 이해하는 인공지능까지는 먼 길이지만, 단계별 목표를 세웠어요. 먼저 부정형, 그 다음 맥락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태클해 나갈 겁니다.”
 
 
―직장 동료에게 “2045년엔 인류가 불멸에 도달한다”고 말했더니 그는 ‘그럼 우린 무엇 때문에 지금 고생하느냐’고 되묻더군요.
 
“인간이 불멸이 되면 열심히 살지 않고 윤리가 사라질 거라는 우려를 저도 자주 듣습니다. 2045년 특이점은 현 상태의 발전 속도를 전제로 합니다. 지금 페이스대로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야 기술이 발전하고 2045년쯤 영원히 살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한다는 거죠. 저는 인간이 태생적으로 진보와 발전을 추구하는 생물이라고 믿어요. 영원히 살게 되면 몇몇은 게으르게 살기를 선택하겠지만, 대다수 인간은 여전히 진보와 발전을 향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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