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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먹으면..
게시물ID : humorbest_93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세계
추천 : 68
조회수 : 236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5/10 14:55: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5/10 10:12:06
나와 내 친구들이 못가는 우리동네 술집은 대략 5군데..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결국 원인은 술로 인한 정신 분열증 때문인데 어제부로 또 하나의 술집이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_-:: ★술만 먹으면..★ 내가 술을 먹는데는 딱 3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째는 비가 올때구 그 둘째는 비가 안 올때구 그 셋째는 여자 친구와 깨졌을때이다! 그렇 확고한 신념속에 어젠 두번째 이유로 술을 먹게 되었다.. -_- "술은 이슬이로되 안주는 기본이라.." 라는 철저한 철학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나와 친구들.. 무한 소주와 무한 리필 기본안주로 주인아저씨의 따사로운 눈총을 받으며 즐거운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_- 그런데 술이란게 먹다보면 취하는게 인지상정인지라.... 취했다.. 많이..-_- 그중에서도 갓 제대한 김군녀석과 14일 연속으로 술을 마신 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상당히 많이 취해버렸다. 정신상태.. 메롱..이심 취해서 그런지 김군과 나는 큰 결심을 하고 자비를 털어 안주를 쏘기로 하고 주인장 아저씨께 메뉴판을 달라고 하였다! 임장 : 흐음.. 오랜만에 안주인데? 김군 : 그러게.. 무얼 먹을까나? 나머지들 : -_-::: 오랜만에 안주주문에 약간 흥분했다 -_- 임장 : 난 여자.. 김군 : 나도 여자,, 나머지들 : -_- 임장,김군 : 푸하하하!! 정신상태.. 메롱..이심 임장 : 흐음.. 난 황도! (평소에도 황도만 먹는다!) 김군 : 난 계란말이! (평소에도 계란말이만 먹는다!) 임장 : 난 황도! 김군 : 난 계란말이! 임장 : 흐음 난 황도!! 김군 : 난 계란말이!! 각자의 신념에 흔들림이 없는 두 젊은이들은 안주 선택권을 놓고 싸움이 붙었다!! 김군 : 아~~ 씨볼 계란말이~~!!!!!! 임장 : 아~~ 씨볼 황도~~~!!!!!!! 그렇게 옥신 각신하며 언성을 높이는 도중.. 가계가 시끄러워 지자 결국엔 주인아저씨가 오셔서 "오늘 황도는 안되는데.." 란 말을 듣고 나서야..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황도의 대한 끊임없는 예찬격론에 계란말이 숭배자인 김군 어느새 흥분하고.. 김군은 내가 자기보다 힘이 쎄서 -_- 때리진 못하겠고 열이 받았는지 술집의자를 하나 가지고 나가 밖에서 담배를 태웠다. 그리고 들어와서 술을 먹다가 또 다시 나의 황도 예찬론에 열받는지 다른 의자를 들고 나가는 김군..-_- 밖에나가 담배를 피고 그냥 들어 왔다. 그렇게 2번을 더하자.. 옆테이블의 의자가 모두 없어지고..-_- 주인아저씨는 아까와는 다르게 미간에 주름살을 깊게 만드시며 말씀 하셨다! 주인아저씨 : 어이~! 학생~! 의자를 가지고 나갔으면 들고 들어와야지? 하지만.. 김군은 이미.. 정신상태.. 메롱..이심 그런데 마침.. 아까 황도에 김군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덩달아 울컥하여 열받은 나..-_- "의자 갖고 들어오라자나!! 썅썅바야!!" 라며 김군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김군은 역시 말을 듣지않고~~! 술집 중간에서서.. 두 손으로 양 귀를 감싸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싫어~~!!! 싫어~~~!!" 를 크게 두번 외치고 술집을 뛰쳐나갔다. 그런 모습에 더욱더 울컥하여.. 따라나간 나.. -_- 정신상태.. 메롱..이심 이였다.. 술취한 나와 김군의 추격전은 한자리만 빙빙도는 김군덕택에.. 간격은 어느새 좁혀지고 나는 몸을 날려 김군을 덮쳤다. 술김에 영화처럼 몸을 던졌지만.. 한국의 대부분의 바닥은.. 아스팔트..-_- 김군과 나는 바닥에 온몸이 쓸리며 무릎과 발꿈치등등에 부상을 입었다.. 밑에 깔린 김군은 나보다 꽤 많이 다쳤다. -_- 이에 화가난 김군.. -_- 괜시리 옆에있는 차에 문짝을 차고 발로 빽밀러를 부러 트렸다! 다행이 아무도 없는 거리.. 였지만.. 김군이 찬 차의 창문은 "스르르" 열리고 있었다! -_- "지지리 운도없는 새끼.." 는 아마도 김군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상황을 인식 못하고 있는 나와 김군.. 둘이서 떨어진 빽미러를 보며.. 신나게 웃고 있었다. "으하하!! 빽미러 떨어졌다!! 으하하하!!" 어이없어 하는 차주인은 경찰을 부르고 잠시뒤 경찰들이 오셨다. -_- 하지만 이미 정신상태.. 메롱..이심 인 나와 김군은 "짭새다!! 짭새다!!" 라며 경찰들을 보며 즐거워했고.. -_-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따라나온 친구들이 이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주인과 경찰에게 사정하며 빌었다. 하지만 그상황에서 또다시 벌어진 격론.. 임장 : 야야~~! 걱정마.. 저거 고치는데 3만원이면 되.. 김군 : 아니야..! 천만원이야... 천만원.. 임장 : 아니라니깐 3만원이야!! 김군 : 아니야~~!! 천만원이야~~!! 임장 : 아니야~~!! 천만원이야~~!! 김군 : 그래 천만원이야~~!! "흑흑흑...!!" 갑자기 천만원이란 소리에 울기 시작하는 김군.. -_- "나..천만원 없어...흑흑흑..." 라며 몹시 슬퍼했다. 그리고 그렇게 슬퍼하는 김군을 보며.. 같이 서글퍼 진 난.. "괜찮아 내가 계란말이 사줄께.." 라며 어깨를 토닥거렸다. 이내 얼굴이 밝아진 김군!! 우린.. 그렇게.. 정신상태..메롱..인 상태로 도주위험 간주자로 몰려 술이 깰때까지 경찰서에서 "계란말이 꼭 먹자!" 라며 밤을 지세웠다. 그렇게 우린.. 술만 먹으면 개란말이다.. 글쓴이 ★임장★ 어제 군데군데 기억나는 부분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쓴 이야기입니다. 글 마치고 합의하러 가야되요,..쿨럭!!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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