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죄송합니다.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자폐아 입대 관련 문의 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930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리마린
추천 : 72
조회수 : 10395회
댓글수 : 3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8/13 00:27: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8/12 20:34:07

안녕하세요.

여쭤볼 내용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만약 글이 예의에 어긋나거나, 읽으시는데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게 남아, 급하게 질문 드리는 것도 먼저 사과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자폐아 입대에 대해서 여줘볼려고 합니다.

아버지 친구 아들(A군)은 어렸을때 부터 자폐아입니다.

최근까지 자폐아 치료를 받고 있고, 최근들어 정신과 진료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거의 20년 이상을 치료 받았고, 병원에선 거의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갑작스런 상황이나 쇼크 발생시 악화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간 자폐아였기 때문에 신체검사때마다 항상 재검사로 판정이 났고, 최근에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신체검사결과 현역이 뜨더라구요.

자폐아였던 아들이, 지금은 정상이라고 해도 군대 특성상 갑작스런 상황, 그리고 쇼크가 올만한 상황이 분명 있기 때문에 군대를 현역으로 보내는건 당연히 걱정이 되시고, 물론 그 어느 부모가 군대가는 자식이 걱정되지 않겠습니까. 일반적인, 정상적인 아이가 군대에 가도 걱정이 되는데 자폐아인 아들이 군대를 가면 그 걱정은...참..., 암튼 그래서 면제는 아니더라도 공익이라던지, 다른 방법이 없나 찾아 봤지만 결국 찾지 못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은 그나마 밖에라도 조금 더 나오는 공군으로 지원을 해논 상태구요, 다음주에 입대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위의 일은 몇달 전에 진행이 되었던 내용들이었는데 제가 오늘 이야기를 들어 이제서야 이렇게 여쭤보는 글을 남기고 있네요.

저는 2007년에 대구지역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많은 배움도 있었고, 성장도 있었습니다.

바보같은 저였지만 군번줄이 풀려서 나름 편하게 군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고, 같은 시기에 옆중대에선 자살하는 병사도 있었습니다.

과연 위 A군, 괜찮을까요?

안그래도 요즘 군대 사고도 많은지라...너무 걱정되네요.

그래서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혹시 무언가 다른 방법이 없는지, 혹시 생각드시는게 있으시다면 말씀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입대하셨던, 입대하실 모든 분들께 이런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 똑같이 힘들고, 어려운 군생활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글을 쓰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나쁜 생각이 아닌 A군을 위한, 나쁘지 않은 마음에서 이런글을 쓴것이니 조금의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말씀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4-08-12 20:38:39추천 14
제가 군생활할때도 (11년도) 그런 양상을 보인 후임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주위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에는 A군에게 정신적으로 피해가 가게 되있습니다.
요새군대는 폭력이 없어지면서 교묘한 정신적갈굼(?) 이 상당히 많은데 잘 견딜 수 있으려나 모르겟습니다
그리고 동기제  생활관이라 일과 후엔 좀 더 나을거란 생각을 많이하시는데
오히려 동기들끼리 못하는 말이 없을정도로 다투기도 하고 합니다
저는 동기제생활관을 사용하다 다시 원래로 복귀한 케이스인데
후임이든 선임이든 동기든 맘에 드는 사람이 당연히 있고 동기제 생활관은 친한 동기와 같이 지내 그나마 정신적으론 나아요
댓글 0개 ▲
2014-08-12 20:39:44추천 4
하지만 단점은 후임은 상상도 못하고 선임이 하는 언질 소위 갈굼이
자존심상하는 동기에게 들을때가 종종있습니다.
아무튼 주저리 주저리 많이 썻는데
면제가 힘들다면
산업체나 공익이 최후의 수단이겟네요
댓글 0개 ▲
2014-08-12 21:24:37추천 16
입대 5일 전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나오는데
일단 연기부터 시키고
여러곳에 알아보고 다니면서 진단서를 받으면 안될까요?
어쩄든 최선을 다해 입대를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행히 요즘 돌아가는 상황이 그런 정신적 건강상 문제가 있으면
면제까지도 바라볼 희망이 있으니
무조건 계속 입대 연기신청을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0개 ▲
2014-08-12 23:25:35추천 1
공군도 갈굼 분명히 있습니다. 큰일이네요;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4-08-13 00:28:44추천 50
병무청 병크가 여기서 또 여실히 나타나는군요.

이런 인원들은 보내면 안됩니다.
전문의가 급작스러운 환경변화는 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음에도 탁상행정으로 일처리 하다니...

이건 병무청 상대로 소송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0:29:41추천 0
공군가면 첫 일주일은 신검합니다. 그 기간에 군의관이 판정내려주면 재검받던가 귀가조치하던가 할겁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0:32:35추천 9
아...... 병무청새끼들 일 똑바로 안하네요 ㅡㅡ

진짜 다 짤라야됨....

신검 기준도 그떄그떄 달라요~
사고 터지면 나는 몰라요~
그렇다고 거기 있는 인간들이 전문성이 있는 인간들도 아니고

저 신검받을때 제 뒷사람이 피부병이 심해서 병무청 신검하는 의사? 랑 면담하던데
팔을 손톱으로 쓱 긁어보더니
아퍼?
뭐 괜찮네 군대가야겠다
이러고 앉아있음.....

진짜 노답....
댓글 0개 ▲
[본인삭제]웃는면상
2014-08-13 00:34:02추천 0/6
댓글 0개 ▲
2014-08-13 00:34:12추천 15
입영연기하시고 재검신청하시고 다니던 병원에 '병사용 진단서'를 요청하시고 그동안의 진료기록을 다 떼서 가시길 바립니다. 그리고 병원 오래다니셨으면 의사선생님께 소견서정도 부탁드려보시구요
댓글 0개 ▲
2014-08-13 00:35:14추천 0
자폐증은 발달성 장애 중 자폐성 장애로 분류되어 보통 면제 판정을 받습니다. 경증이명 공익정도 나오고 특히 정신장애는 공익판정받더라도 훈련소 면제이고요.

혹시 병원에서 자폐장애진단 받지 않으셨나요?
댓글 0개 ▲
2014-08-13 00:38:27추천 11
음...되도록이면 군입대 안하는쪽으로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저 또한 자폐아 증상이 있던 선임이 있는데 어떻게 신검에 통과 되었는지 신기할 정도로 심한 경우였습니다.
소대원 절반이 그 한명으로 인해서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살할까 두려워서 24시 감시 하고 그리고 후임한테도 욕얻어먹고(안 보이는 곳에서)
그 아이가 할수 있는일은 군대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고 새벽만 되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자학행위 및 혼잔말을 하고 하던 아이였는데
어떻게든 케어 할려고 해도 안되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소대원들이 대대장님하고 이야기를 했죠. 더 이상 이렇게 두면 안될거 같다고
건의을 해서 사단으로 올려보냈습니다.
그아이가 어떤식으로 지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만약의 하나라도 잘못되는 경우에는 소대원 전부가 피보는 경우였기 때문에 바로 해결됐지만
현역에 있던 저희들도 그 아이는 군대 안와야 한다는 결론이였죠.

되도록이면 안가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 였는데 흠..방법은 모르겠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악멸
2014-08-13 00:41:16추천 0
댓글 0개 ▲
2014-08-13 00:42:21추천 6
이런건 진짜 병무청이 100% 잘못한겁니다..
군대가서 고생합니다.. 지휘관들도 자대배치 받아서 어쩔도리가 없습니다 의가사 전역이라던지 현역복무 부적합이라던지 된다하더라도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걸립니다.. 판장 받을 때까지 견딜지 모르겠네요. 입영 연기하고 반드시 재검받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데리고 있던 후임도 간질병으로 고생하다가 다음달에 전역합니다.. 의가사 전역이 어려워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0:46:11추천 18
아까부터 말하하지만 자폐증은 발달 장애 중 자폐성 장애로 분류되어 장애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진단 받으면 거의 면제이고 경증의 경우 공익이 뜨죠. 신검에서 현역판정나왔다는 것은 장애등록을 안하신거 같은데 입영연기하시고 장애진단 받으셔서 등록부터 하세요.
댓글 0개 ▲
2014-08-13 00:46:59추천 2
제가 그분의 가족이었다면 최대한 많은 병원에서 진단서나 병력기록과 같은것을 모아서 재검을 신청할 것 같습니다. 신검을 받은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신검을 받는 당시에 여유있는 자제분들은 MRI나 다른 큰서류봉투라고 해야되나 그런것들을 사진찍듯이 찍어서 신검을 받을 당시에 제출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한것이 몸에 이상이 있는것을 증명하는것이 국가에 있지 않고 군대를 가는 당사자가 이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만약 귀찮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제가 신감받을 당시의 파릇파릇한  어렸을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제 허리 MRI를 제대로 찍어서 들고 갔을겁니다. 군대 들어가기전에는 제가 허리가 그렇게 아픈줄 몰랐거든요. 물론 해군에서 2년넘게 군생활을 했고 그 당시에 MRI들고가서 보여주기라도 했다면 적어도 군대안에서 아팠을때 후회는 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징병검사를 할때에 있어서 아픈건 당사자가 증명해야한다는걸 뼈져리게 느꼇습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Get-Jinxed
2014-08-13 00:50:11추천 0
댓글 0개 ▲
2014-08-13 00:51:58추천 7
사지멀쩡하고 정상 맨탈인 사람도 힘든게
개판 군댄데....
댓글 0개 ▲
2014-08-13 00:53:49추천 0
병무청이 개객끼
댓글 0개 ▲
2014-08-13 00:56:58추천 1
아...
최대한 할수 있는한 노력해보세요.
보내시면 안됩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0:58:29추천 0
소견서를 써가도 자기네 기준에 맞지 않으면 3급나옵니다.

저는 1차 신검에서 제 병을 처음알고 그 병명으로 처음으로 대학병원에서 MRI찍고 소견서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고 수술이 필요하며 등등을 써 주셨지만 중앙신검에서 자기네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3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병무청은..... 진짜 이상합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1:01:38추천 0
10군번인데 자폐보단 약하지만 정상인보단 조금 힘들게 사는 한달 선임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괴로워했습니다

본인도 선후임도 간부들 전부 힘들어지게 됩니다

유사시 전투에 에로사항이 많을 인원을 왜 징집하는지 모르겠네요

그 선임 결국 제대는 했지만 후임들한텐 선임 취급 못 받고
고참들에겐 매일 욕먹고..하루하루 힘들었을겁니다 옆에서 정말 많이 챙겨줘야 했어요

안타깝네요
댓글 0개 ▲
S-P
2014-08-13 01:03:13추천 1
멀쩡한데 꼼수써서 면제받는 사람이 많아서 면제 받는게 쉬운게 아님.
그런데 자폐증세 있으면 장애 등급 나오지 않나요?
댓글 0개 ▲
2014-08-13 01:03:27추천 0
그래도 긍정적인것은
그 선임이 짬이 차고 후임이 생기고 나니 대략 1년 넘고서는
살만해졌는지 살도 찌더라고요

물론 그 1년 정말 고생했죠
댓글 0개 ▲
2014-08-13 01:10:42추천 0
이런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정말 부대와선임을
잘만나야해요 제가 관심병만3명 전담해봤는대
타부대에서 적응못해서 폭행으로 전출된
병사한명이 있었습니다 선임과 후임이
이해를 안해준다면 괜찬지만 어느곳에서든지
악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기에 걱정이 드내요
자기판단을 못해서 월급을 상납하던걸 본적이 있어서요
댓글 0개 ▲
2014-08-13 01:16:01추천 2
01군번인데 제위로그런분들 좀 있었습니다
왠만하면 안보내시는게 좋습니다
훈련이나 생활중에 한명몫을 못하게되면 결국엔
그사람에게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듯 터치가 들어가게됩니다
얼마나 잘 봐주느냐가 문제인데

약간만 비정상스럽게 되도 밑에 애들부터가 그선임
무시하고
인간취급 안할려고 합니다
그 한명의 피해가 바로 밑에 후임들에게 바로돌아가게
되어있거든요

그걸 이해해줄수 없는 상황이 반드시 오게됩니다
저때는 혹한기훈련 나가서 이비정상적인 고참이 훈련중에
총 잃어버려서 소대가 훈련재끼고 죙일 산뒤지고
행군했던곳 다시 되돌아가면서 총 찾았던적이 있습니다

이런행동하나에  선임이나 후임 간부들부터 등을돌리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인간취급 못받고 그냥욕이나 먹고 사람들이
무시하게되는 투명인간 되는겁니다

어떻게해서라도 안 보내시는게 좋습니다
군대는 절대로 정상적인지 못한걸 용납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도 못버티고 자살하고 탈영하는
곳이닌깐요
댓글 0개 ▲
2014-08-13 01:19:48추천 3
아니 뭔 일처리를 그따위로... 20년 이상 치료 받았으면 절대 현역이 나올 수가 없을텐데요. 치료받은 기록 다 가져가시고 의사랑 상담해서 진단서 발급받으시고,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막으세요. 제가 아는 애도 정신과 진료기록 있어서 공익으로 빠졌는데... 이해거 안가네요. 걱정되네요..
댓글 0개 ▲
2014-08-13 01:38:34추천 0
전 2년전 뇌출혈이있었습니다 정확히 뇌간이라해서 뇌출혈중 가장 위험한부위중 한부분입니다. 후유증으로 불안장애를 얻었고 다행히 신경학적 다른 후유증은 없습니다 하지만 혈관이 많이 약한상태고 존태성 고혈압도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때문에 학사장교 입교전 신검에서 탈락했고 일반병 재검을 받았는데 현역... 재검을 받아도 현역... 며칠뒤 입대합니다 진짜 어디 붙잡고 하소연해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오기만을 기도할뿐입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1:44:09추천 0
훈련소 동기 중에 그런에 있었는데... 훈련소는 다들 동기니까 재밌게 보냅니다.
어쨌든 사회랑 똑같습니다. 그런 끼가 있으면 안건드릴 사람은 안건드리구요. 사회에서도 자폐아한테 욕하던 애들은 거기서도 뭐라 하겠지요.
간부들도 잘알기에 간부가 지켜보다가 편한 보직으로 빼줄 수도 있습니다. 자대배치 받으면 일단 담당 주임원사나 간부한테 전화 한번하고 부탁하든지 해보세요.
뭐가 되었건 일단 공군은 폭력 구타 거의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사건 사고는 다 육군이죠.
댓글 0개 ▲
2014-08-13 01:44:26추천 0
ㄴ육군은 마약사범도 오고 깡패도 오고 다 오니까요.
댓글 0개 ▲
tess
2014-08-13 01:50:06추천 2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일단 입대한 후에 방법을 찾아보겠다... 라는 생각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군대는 일단 입대하고 나면 그냥 어찌해서든 적응시키고 생활하게 하려 하는 곳이에요.
예전 제경험-
부대에 어릴적 뇌성마비를 앓아서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 누가봐도 지적장애환자가 있었어요.
한글로 이름석자도 쓸줄 모르고, 말도 어눌하고, 주임원사와 쪼그리고 앉아서 맞담배 피고, 대대장 만나면 시익 웃고, 간부들한테도 무조건 반말이고...
부모님도 장애를 가지고 계시고 못배운데다 가난하기까지 해서..(정말 안타깝죠..).. 영장이 나오니까 면제방법이 뭔지도 모르고 해서 그냥 입대를 했답니다.
신체검사때 군의관이 뇌성마시 관련 소견서(진단서) 제출하면 면제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그게 뭔지 못알아들어서 그냥 영장 나왔길레 입대했다더라고요.
워낙 순하고 착한 사람이었는데, 부대에서도 일단 입대를 했으니까 다른 방도가 없다...라는 입장이었고, 결국 만기 제대하는걸 봤어요.(다른중대 5개월 선임)
제가 당시 주임원사님과 친분이 있는 직책이어서, 두분이 쪼그리고 앉아서 맞담배 피고 있을때 다가가서 이야기 나눈적이 있는데,
주임원사님 왈, 군대라는게 일단 들어오게 되면 나가기가 그렇게 어려운 곳이다. 서류처리 같은건 무조건 오기전에 확실히 해야 한다.... 였어요.

다시한번, 혹시라도 날짜에 쫒겨서 일단 입대하고 보자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서류준비 꼼꼼히 하셔서 관련기관에 열심히 상담하시길..
댓글 0개 ▲
2014-08-13 04:16:44추천 1
무조건 일단 연기시키세요. 입대후 방법 찾는거는 정말 미련한 짓입니다. 훈련소에서 하루만 지내도 온갖 환경이 다 달라져요.
연기하시고 재검신청하세요. 신체검사 결과에 의문이 있거나 의심이 가면 재검신청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진료 쭉받아왔던 병원에 가셔서 병사용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하세요. 병사용진단서에는 무조건 의사소견이 들어가니 걱정마시구
그동안 받았던 진료기록 모두 뽑아서 재검날 가서 제출하세요.
군지정병원이 아니어도 1년이상의 진료기록이나 6개월이상 입원기록이 있는 병원이면 괜찮습니다.
꼭 연기시키시고 재검신청 하시길바랍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4:53:18추천 1
저 분대장일때 자폐 증상 보인 친구가 저희 분대로 전입왔습니다.
그친구 있는동안 정말 고통의 나날 이었습니다.
본인이 힘든건 둘째치고
주위사람 모두 피말리게 합니다.
면제가 가능하다면 무조건 면제시켜야 합니다.
멀쩡히 잘 군생활 하던 애들도 그친구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인 모습까지 봤습니다.
분대장이던 저도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이등병때도 어머니한테 괜찮습니다. 라고 전화하던 제가
병장떄 죽고싶다고 미칠꺼같다고 전화했습니다.
진짜 그친구를 위해서나 주위사람을 위해서나
될수있으면 면제쪽으로 가야합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6:20:39추천 0
공군신체검사 까다로워요 자대가서 다시 테스트받는데 공황장애  말더듬드거나 그러면 바로집 보내요. 공군자체가 사고 안나게하려고 이것저것많이 보더라구요
댓글 0개 ▲
2014-08-13 08:09:55추천 1
맙소사... 정말 가면 고생많이 할건데 걱정됩니다.
군생활할때 어케된건지 맞선임군번이랑 동기하나랑이 자폐쪽은 아니고 다른사람에 비해 지능이 약간 떨어지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비하나 조롱이 아닌 언어그대로입니다;;)
저는 파견지근무라 그들과 군생활동안 대규모훈련이나 행사를 제외하면 접점은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 본대가 양아치짓하는 선임들이 많던 시기라 다른 동기에게 들은말로는 무지하게 욕먹고 많이 맞기도 했다더군요. 2년내내 많이 힘들어하였답니다.
어떻게든 연기시키시고 최대한 노력해보셔요. 입대후 군복무 부적합판정받기도 매우 힘든일이라 들었습니다.
댓글 0개 ▲
2014-08-13 09:02:23추천 4
자폐아 엄마입니다. 정상생활 가능할정도라면 고기능자폐, 아마 장애등급안나올겁니다. 분명 일반인과 다른데 나라에선 인정해주지않아요.  병원진단서도 현상황에선 힘들듯하구요.  이쪽엄마중 죽어라 노력해서 정상에 가깝게 된 아이 군대 갔다가 정신적인 쇼크로 퇴행와서 의가사제대하고 방안에만 틀어박혀지내게된애가 있어서 그이전까지 장애등록 망설이던 엄마들 전부 그사건 이후로 아이 장애등록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좋아진다하더라도 자폐증상은 평생 없어지진 않는 증상인지라...군대문제도 그렇구요 ㅜㅜ.
댓글 0개 ▲
2014-08-13 10:49:56추천 0
아는 동생이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신체검사 결과 (정신건강은 검사 안하니 당연하겠지만) 2급이 나와서 훈련소까지는 들어갔었구요.
훈련소에서 복부부적합 판정이 나와서 소집해제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3년 전만 해도 '선입대 후조치' 로 처리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댓글 0개 ▲
2014-08-13 11:24:22추천 0
병무청이 문제 많죠
저 훈련소때 당이 너무 높아서 인슐린을 주기적으로 맞으면서
몸관리 해야하는 병사가있었는데 군의관이 너 왜 들어왔냐고
병무청 재검받고 면제받을 수 있다고..;;해서
나간 케이스가 있을 정도로 제대로 안하죠
이럴꺼면 피는 왜뽑아??
댓글 0개 ▲
2014-08-13 11:45:23추천 1
많은 댓글 남겨주세셔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진단도 받았고, 소견도 받은걸로 알고 있는데...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우선 입영연기를 하는 것이...조금이라도 시간을 버는 것이 가장 좋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통해 거의 정상에 가까운 정도까지 왔는데 다시 리턴될까봐 너무 걱정되네요.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군대 입대관련이면 사실 굉장히 민감한 내용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렇게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계속 진행해 보다가 앞으로의 진행사항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2014-08-13 12:12:46추천 0
아 맞다. 그리고 처음 가면 첫주는 가입교기간이라해서 신검받고 돌려보낼애들 돌려보내는 기간 있습니다. 그 때 어필 잘하면 돌려보내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 ▲
2014-08-14 01:05:26추천 0
제 친구 나모군.. 거의 정상인 자폐아였는데 첫 휴가때 자기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목을 메었습니다.. 아직도 슬픕니다
댓글 0개 ▲
2014-08-19 00:50:10추천 0
10대때 장애판정 안받으셨어요? 고등학교 다닐때 특수학교나 특수반에서 지내려면 장애판정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텐데....아니면 일반반에서 지냈나요?
지금이라도 장애판정 받으시면 6급 완전면제 뜰거예요. 항시 다니던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급에서 진료기록사본 복사하시고 생활기록부 같은것도 사본만들어서 병무청에 병무민원상담 받아보세요.
댓글 0개 ▲
2014-08-19 00:51:35추천 1
그리고 정신질환 없던 사람도 군대에서 자살이나 정신질환 얻어오는 경우가 한두개가 아닌데 자폐증 앓던 사람을 군대로 보내면 분명 저사람이 죽던 다른사람이 죽던 누가 죽던 죽을겁니다.

아시는분 계신지 모르겠는데.....재입대하는 꿈 꾸는것도 일종의 군대에서 겪었던 일에 대한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됩니다.
절대 보내지 마세요.
댓글 0개 ▲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