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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과 소주한잔 하면서 들었던 우리 아버지 썰올림..
게시물ID : humorstory_429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급한자금해결
추천 : 1
조회수 : 14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19 05:15:45
국어시험때 만점 받은적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
 
저희 아버지 성격이 평소엔 검소하신 편이신데 한번 눈돌아가면 우우~ 거리면서 금전감각 없어지는 성격임
 
8년전 일인데..
 
제가 군에 있을때 제차를 아버지와 외삼촌과 함께 타고  아버지가 운전하다가 차사고가 났음.
 
상대차가 모닝인가 마티즈인가 아무튼 경차였고 뽑은지 얼마 안된 세차였음.
 
아무튼.. 큰사고는 아니고 뒤에서 살짝 스쳤는데 차주는 괜찮다고하고 흠집도 찾아볼래야 없고 했지만 원만하게 서로 보험처리 하기로함.
 
그런데 아버지차가 보험기간이 6일지난거임.  상대쪽에선 보험회사 직원이 왔는데 아버지가 보험사 직원이 못오는 상황이니 상대쪽이 갑자기
합의 안한다고 서에가자고 하자 그때부터 분노폭팔함.
 
정황상 상대방이 말도 안되는 돈을 요구할꺼 같으니 계산그런거 안하고 쿨하게 서에 가자고함!
 
참.. 아버지는 회사일때문에 외국에 자주가시고 다음날 마카오에 가야하는상황이었음.
 
서에 도착한후  대화임
 
아버지:나 내일 마카오 들어가야하는데 빨리좀 처리합시다.
 
상대차주:아직 차 수리도 안했는데 자꾸 어딜간다고 하세요? 수리하고 견적나오면 수리비 가세요
 
아버지:다친덴 없으니 대물 수리비 100만원 미리 줄테니 차 수리하고 영수증 들고 남은돈 주세요. 그럼 됬죠?
 
상대측 보험회사직원:사장님 그러지 마시고 괜히 아프다고 병원가서 대인벌금 맞는거 보단 원만하게 합의하고 끝내는게 낮지 않겠어요?
 
아버지:합의해서 저차주 주머니에 돈들어가는꼴 난 못봅니다. 병원? 나도 변호사 고용하면 됩니다.
 
다들 별다른 말이없자 계좌 그자리에서 받고 100만원 송금함. 그러고 서둘러 나갈려고하자 형사가 먼가 서두는모습이 미심찍은지 대포차 의심을 시작함.
 
아버지가 자초지명을 설명하고 보험 지금 당장 넣을려고하자 그날 시간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기억을 못하시는데.. 암튼 다음날 보험을 넣을수
있다고함.
 
아버지가 빨리 가야된다고 하니 형사가 그럼 차를 놔두고가라함. 아버지는 그렇겐 못한다며 내가 왜 그래야되냐 내일 외국 나가야되는데 어떻게 여기
차를 놔두고가냐 차라리 여기서 맞아주면 맞기고 가겠다며 차키 던져주고감. 
 
그렇게해서 외국에 가셨음. 외국가셔서도 형사에게도 화가난 상태여서  아버지는 변호사에게 자초지명을 설명하고 그런일로 형사가 차를 놔두라는게 말이되냐고 하면서 변호비300만원주고 고용할테니 형사 인실x 해달라고 의뢰함
 
변호사는 알았다고 하면서 한국오시면 한번 들러 달라함
 
돌아오고 나서 상황이 상대차주가 연락을 안받고 수리하고 남은 거스름돈을 안주는 상태였고 아버지는 화가 풀린상태라 그렇게 일을 처리한걸 후회하는중이었음
 
일단 저지른 일이 있었으니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했음. 변호사가 형사하고 통화했다고 말하고 별일도 아닌데 그냥 화풀라고 함.
 
아버지는 이미 풀린상태니 알았다고 하면서 차를 찾으러감.
 
차키를 받으러가니 담당형사가 마중나와서 외국잘다녀 오셨냐고 인사하면서 잘대해주는거임 ㅋㅋ
 
그래서 아버지왈: "네 잘다녀왔는데 상대쪽이 수리하고 거스름돈을 안주네요" 라고하자 그 자리에서 차주한테 전화해서 역고소 당할수있다고 핍박을함.ㅋㅋㅋ
 
아.. 쓰다보니 길어지는데 무튼 상대쪽과 합의금 30만원으로 해결하고 70만원 돌려받음..
 
마무리 어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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