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도 통진당 정말 저주합니다.

예전에 민노당 초기에 자주계열 애들이 개판쳐놔서 뒷통수 제대로 맞고 탈당했고.. 진보신당 가있다가..

노회찬/유시민이 다시 자주계열이랑 손잡고 통진당 만든다길래 잠시 희망을 가지고 응원했다가.. 뒤통수 두번맞고..

솔직히 새누리당만큼이나 자주계열 애들을 싫어하고 저주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아무리 싫어도..

싫다고 정당을 해산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나도 설마 이렇게 되겠나 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리고 물론 이 정권이 당장에 다른 정당들을 어떻게 하진 않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가장 좋은 '엮어넣을 꺼리' 를 만들어내었다는겁니다.

 

 

 

1.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던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조사

 이건 뭐 언제든지...할수 있을겁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정당이랑 약간씩의 연대는 다들 있고, 특히 통진당/민주당/정의당 이쪽이랑은 조언도 얻을거고, 어떤 사건이 있을때에 도움도 받고 그랬던 적이 한두번씩은 있습니다.

 

이제 정권에서 봤을때.. 어떤 시민단체가 꼴사납다 싶으면.. '통합진보당과의 연계' 를 빌미로 조사들어가고, 탄압하고..

그 시민단체가 실제로 어떤일을 하는지.. 환경운동을 하는지, 경제정의를 얘기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엮어낼 꺼리를 잡았습니다.

 

 

 

2. 정의당 진보신당

이번에 문제된 강령은 '진보적 민주주의' 라는 단어입니다.

사실 통진당이 종북이니 뭐니 말은 많지만.. 나도 통진당 싫어하는 정의당 빠이지만...

통진당 강령에 '북한을 좋아해' 따위의 비슷한 말도 없었는데,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말을 꼬투리로 엮어넣었습니다.

 

정의당이나 진보신당 강령도 언제 꼬투리 잡을지 모릅니다.

 

 

 

3. 민주당

사실 제일 걱정입니다.

지금도 민주당이 병신같은 이유가.. 문재인 같은 선명야당 목소리를 제대로 못내고 민주당내 병신들이 많아서 제대로 못싸우는거잖아요..

사실 민주당에 병신이 많긴한데.. 그나마 문재인같은 선명한 목소리가 있어서 민주당이 그나마 이정도인겁니다.

 

당장 내년 당권에서도 그렇고.. 이제 선명야당 목소리 냈던 사람들은..

'통합진보당이랑 예전에 연대하자고 주장했었지 않냐'

라는 공격에 시달릴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당 내에서도 당 밖에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질겁니다.

 

결국 민주당은 아마 지금보다 더 병신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