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망침주의/화질구지주의/BGM주의] 스페인에게 미안한 스페인식 오믈렛
게시물ID : cook_93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바마사키
추천 : 3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4 01:28:1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cJYD





브금은 그냥 곰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신나는 노래로... 쥬륵 ㅠ

울산에 거주중인 한 흔한 닝겐...

며칠 전 베오베에서 본 '스페인식 오믈렛'에 대한 글을 보고

 ' 아! 이거 좋겠다! ' 하는 마음에 언젠가 만들어 봐야지 생각만 하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시도도 못 해보다가 오늘 무슨 일로 돈도 생기고 시간도 약간 생겨서 시도해봤슴다.








IMG_0084.jpg



오늘의 재료들


감자(中) 2알
다진마늘 2T
닭알 6알
베이컨 1봉





IMG_0086.jpg



일단 감자를 찬물에 샤워시켜줍니다
하읗 손시려



IMG_0087.jpg




아빠감자와 아들감자의 옷을 섬세한 손놀림으로 벗겨냅니다
물론 섬세한 손놀림이라고 썼지만 섬세한 감자칼놀림이 맞는 말입니다




IMG_0088.jpg



감자새깅 z나게 썰어머겅!!!1
...슬라이스 해주세요.
감자칼로 깎으면 되는데 감자칼 옆에 놔두고 칼로 직접 썰었습니다. 손이 아픕니다..........
도마에 예전에 장난질을 좀 쳤더니 흠집이 많습니다.



IMG_0089.jpg



찬물에 10~15분정도 담가서 감자의 영혼과 신체를 분리해주세요




그러고 나서 닭알을 이제 여섯개를 보울에 풀고 알끈을 제거하면 되는데.......













IMG_0090.jpg



수감된 닭알들을 탈출시키다가 사고쳤습니다



6bff98155a2714bbae28c94.gif




IMG_0091.jpg



하여튼 씁쓸하게 뒷처리를 하고..(ㅠㅠ) 다시 닭알 여섯개를 보울...에 풀려고 했지만 없어서 그냥 큰 짬뽕그릇같은 그릇에 풀었습니다



IMG_0092.jpg




그리고 손이 터지게 썰어놓은 감자들과 다진마늘 2티스푼을 합방시켜 볶아줬습니다.

한 10분정도 볶다가 감자가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완전 투명하게 썰어둔 얇은 감자 집어먹었는데 하나도 안 익어서 충격



IMG_0095.jpg




그리고 베이컨 투하 후 적당히 익은 거 같은 삘이 딱 올 때 풀어둔 계란물을 상냥하게 부어줬습니다.

킄ㅋ큭......이런 이름모를 닝겐에게 닭알물이 부어지는 느낌이 어떠냐...!
크읏.....! 하아....하아...!
킄..킄...야레야레...닭알물이 튀었잖아....?

라고 입으로 소리내며 요리하면 조금 즐겁습니다




IMG_0096.jpg



완~~~~~~~전 약한 불에 10분정도 방치하다가
뒤집으려고 했ㅈ는데 부서질뻔해서 뒤집는거 포기

나중에 뒤집어야 할 것 같은데 못 뒤집겠어서 그냥 10분정도 더 굽고 그냥 바로 접시 위에 엎어 버렸슴다




그 결과로










IMG_0097.jpg




개밥 탄생



576e9e884a490e68e763f2bb8e53f07b.gif
2011-08-31 18;29;33.jpg
iPod_touch_0.jpg





맛은....
닭알물에 그렇게 소금이랑 후추를 많이 쳤는데.....
케챱이 없으면 못 먹을 정도로 밍밍했습니다


감자도 두껍게 썬 건 다 안 익었어.......


KakaoTalk_f1660740315097e7.jpg






오늘의 교훈
요리를 못하면 자취도 하지 말고 요리도 하지 말ㅈㅏ
열여덟.....




138978636691mHyRx16H.gif




어...
마무리 어떻게 하지
좋...좋은 하루 되세요....



나란년의 테러를 순순히 받아들인 지저분한 부엌의 신님 고맙습니다...쥬륵 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