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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게시물ID : lovestory_93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04/02 10:26:35

청출어람 (靑出於藍)

 

푸른 것에서 나온

그 작고 미미했던 것

더 푸르고 빛난다는 말

 

내일 향해 뛰는

활동적인 젊은이

쑥쑥 자라는 학생

 

그들 일상생활 보고

어른들이 부러워서

혼잣말로 만든 말

 

누구네 집 자식인지 참

반듯하게 잘 가르쳤고

또 배웠다며 칭찬하는

 

또는 누가 스승인지

저렇게 똑똑한 제자

두었다며 칭찬하는

 

또 더러는 콩 떡 같이

가르쳐도 듣고 배우는 이

찰떡같이 잘 알아듣고 배워

 

그러면 부모 절로 어깨춤

제자는 줄 서서 스승

찾아 배우려고 하는

 

자식들이 잘되고

제자들이 우뚝 서면

집안과 나라 발전하는

 

일거양득

 

한 가지 일을 했는데

나타나는 부수적인 효과

서너 가지 그래서 생긴 말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동전 줍고

또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요즈음 말로 푼다면

쓸모 있고 효율 높은

그런 일을 하라는 말로

 

요즈음 만들어내는

최첨단 전자제품들의

기능 신기하고 놀랄만한

 

요즈음 전자제품

한 가지 기능만 하는

그런 제품은 거의 없는

 

세상이 발전하면서

온갖 제품 쏟아지면서

젊은이들은 크게 환호하는

 

칭찬하는 세상 되길

 

옛말에 미운 뭐는 떡

귀한 누군 사랑의 매

 

어느 외딴 섬에 묻힌

이들 날마다 하는 일

 

다른 이 칭찬보다는

남의 허물 찾는 일에

 

제 허물 꼭꼭 숨기고

남 허물 크게 들추는

 

칭찬이라는 것은

진작 잃어버린 듯

 

칭찬은 뭐도 덩실덩실

춤춘다는데 그것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답답한

기본 부족해 보이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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