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오래하고 지난겨울 결혼해서 드디어 사랑의 결실인 임테기 두줄을 봤습니다. 두번정도 그냥 하혈로 흘려보낸적이 있어서 아주 조심스럽고 감사하고 기쁩니다. 6주 무사히 보내는 중입니다........ 가 아니라 지난주 아기집 보고 와서부터 슬슬 피곤이 몰려오더니 이번주는 정말 내가 급성간염을 앓고있나 싶을정도로 먹을때 잠깐 소강상태이고 나머지 시간엔 계속 24시간 울렁.. 어제부터는 구토가 몰려오더군요... 어제는 자다가 깨지는 않았는데 지금 자다 깨서 빈속에 토하고 포카리랑 물을 마시고 또 토하고 제가 7년전쯤에 급성간염 앓고 그 뒤로 정기적으로 간질환에는 대비하는데 혹시 이것때문인가 내가 뭘 잘못먹었나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신랑은 인스턴트 빼고는 제가 원하는거 다 사다주는 편이라 울렁일때ㅡ레몬같은 과일 씹어먹으면서 버티고 식사는 김밥 세네개 먹고 두시간 뒤에 또 과일먹고.. 이미 과체중인데 내가 백키로 나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동시에 우리 아기 잘 있는거로군하는 안도감 그러나 미추어버릴것 같은 간염급 속뒤집힘이 동시다발로 옵니다... ㅠ 하하핱ㅋㅌ ㅇ실성할거 같아요 ㅠㅠ 신랑도 무척 잘해주지만(일주일동안 제가 밥을 못해줘요 ㅠㅠ) 아무래도 이 입덧을 온전히 알지는 못하니.. 물론 모르는게 나을정도로 정말.. 지치지도 않고 하네요 입덧.. 잠깐 외출해서 집앞 까페 가서 레몬에이드 먹고 걸으면 좀 나아지나 싶은데 밖에선 또 피곤해요 ㅠㅠ 직장맘인데 지금 휴가라 다행히 이난리를 칠 수 있지만 복귀하면... 벌써 눈물이 ㅠㅠ 입덧하다 새벽에 깨서 우셨다는 글을 봤는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도대체 어째야할지.. 싸@밴드 같은 입덧팔찌 효과 있나요? 저는 일정량 이상 먹으면 구토.. 에서 지금은 그냥 토로 발전하는거 같구요 ㅠ 입덧이 끝나는 날이 올까요? 적어도 한달은 더 할거 같은데.. 아가 잘 있는데 입덧이 줄어드는 경우도 초기에 종종 있나요? 애기 낳은지 한달된 칭구한테 말했더니 육아가 입덧보다 10배는 힘들다고... ㅠㅠ 정말..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존경합니다. 이번주에 심장소리 들으러 가거든요.... 입덧 물론 행복한 괴로움이죠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래도 어떻게들 이겨내시는지 알고싶구요.. 울 아가 심장 잘 뛰라고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