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의 감정선이나 스토리 전개가 이렇게 급전개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초반에서 전혀 달랐던 내용이 나왔음에도 불편하지 않았던 건
드라마역시 원작 에피소드에서 말하고자 했던 노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기 때문이었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를테면 지난주 원작에 없고 정말 불필요해보였던 하선생의 스토킹 일화 같은거요.
아니 그건 대체 왜 뜬금없이 나와서 분량만 잡아먹고..?ㅠㅠ.. 뭔 스토킹을 미화하고 자빠진..?....
그 시간에 차라리 좀 더 힘 줘야하는 스토리에 힘을 써도 되었던 거 같은데..
갑자기 미드처럼 시즌제 이야기 나오니까 이 사람 저사람 에피소드 다 넣어보고 싶었던건지
중심 스토리말고 사이드 스토리에 치중하다가 갑자기 막판에 마음이 급해서 몰아치듯이..으?..ㅠㅠ
미생 드라마 각색을 좋아했었지만 사소하게 아쉽던 부분들이 모이고 모여서 막판에 마구 터진거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