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뿌셔뿌셔를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찬조출연한 군만두를 사랑해주셨습니다.
그 때 산 고향만두 600g 2봉지 묶음 중 남은 한 봉지로 불타는 금요일 밤 (벌써 토요일이네요)을 맞이해봅니다.
그러고보니 오유오자마자 올린 글 중 하나도 군만두 글이네요 (맥주친구 군만두 360g은 몇 개?)
냉동만두 중에서도 군만두용으로 나온 만두는 한 번 굽고 뒤집어서 굽고.. 양면을 구우면 되는데,
군만두용이 아닌 일반 냉동만두는 3면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양면 군만두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구웠습니다.
구운 과정은..
1.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넉넉히 둘러야 해서 비교적 싼 콩기름을 씁니다. 카놀라유도 포도씨유가 좋다지만..)
강불에 두었다가, 두른 기름에 기포가 생기면 중불로 바꾸고
2. 냉동만두를 넣어줍니다.
3. 한 판 다 넣었으면 유리 뚜껑같은걸로 덮어두고 (기름 튀지 말라고.. 기름때 지우기 어려워요)
4. 중불에 2분 40초 굽고
5. 구워지지 않은 다른 면으로 뒤집어 봅니다. (거의 굴리는 수준?)
6. 중불에 1분굽고
7. 구워지지 않은 마지막 면으로 뒤집어 준 후에
8. 중불에 1분구워서 총 5분 가량을 구으면 제가 찍은 사진처럼 됩니다.
9. 기름이 뚝뚝 떨어지니, 접시에 키친타올 깔고 옮겨주세요.
세어보니 46개네요.
군만두는 군만두용 냉동만두만이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이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3면을 굽는게 조금 귀찮을 뿐이죠.
후라이팬 불이 닿는 곳에 따라 다소의 편차가 있지만, 대충 괜찮네요.
친구인 맥주를 불러 같이 놀기 시작합니다.
당면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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