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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그래가 정규직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예요
게시물ID : drama_21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22
추천 : 1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0 04:22:49
 
 원작 주제는 못 살릴 망정 자기 스스로 주제를 벗어나진 않아야죠.
 그게 원작을 존중하는 것임을 왜 모르세요.
 최소한 원작의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반영해서 원작 훼손은 말아야죠.
 작가 본인이 모든 것을 창작했나요? 미생 자체의 인기는 만화가 먼저였습니다.
 지금 확실하게 주제를 벗어나고 있어요. 저번 18화부터요.
 결국은 사회적 시스템으로 인해 전무는 책임지고 물러났고, 원작에서의 오차장은
 타의로 인한 퇴사보다는 자의로 인한 퇴사였습니다. 전무라는 큰 임원조차 사회적
 시스템 내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까라면 까야 하는 현실에 오차장은 충격을 받죠.
 거인(巨人)인 줄 알았던 임원은 그저 한집을 겨우 차지하고 있던 미생이었던 거죠.
 완생인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크고 존경스러운 임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스템안
 에서는 그저 볼품없는 부품에 불과한 말뿐인 임원...책임질 상황이 생기면 묻지도 따지
 지도 않고 옷을 벗어야 하는 책임자...그 한 곳을 바라보며 일만 하던 워커홀릭 오차장이
 결국은 시스템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오차장은 그런 주도성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아요.
 죄책감에 어쩔 수 없이 등떠밀려 말 그대로 타의에 의한 퇴사...제가 알았던 오차장님은
 누구보다 당당하신 분인데...
 그런 큰 그림을 보지 못 하고, 전무는 악이고 그런 전무를 막아낸 오차장 외 영업3팀은 영웅
 이라는 늬앙스를 풍기긴 풍겨야 겠고, 원작은 원작대로 풀어나가야 겠고...
 차라리 작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처음부터 풀어나갔다면 어땠을까요? 보아하니
 자기가 하고 싶던 이야기는 따로 있었을텐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원작대로 하길 바라는 사람
 들이 많은 것 같아 어설프게 원작과 연결시켜 보려다 일을 그르치게 됐네요. 
 남은 회차, '그래도 안 되'게 하지 마시고, '그래야 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주세요. 작가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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