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생방송되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
하지만 트루먼 자신은 전 세계에 시청자를 거느린 생방송 TV쇼의 주인공이란 걸 알지 못한다.
1998년, 전 세계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짐 캐리의 '트루먼 쇼(The Truman Show)'
8억 2천만 원을 들여 아티스트 롭 실버맨이 만든 영화의 상징적인 포스터.
수백 개의 트루먼이 모여 하나로 만들어진 트루먼의 모습.
1985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영한 TV 시리즈 '놀라운 이야기'의
첫 번째 시즌에서 다뤄진 에피소드와 유사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의 트루먼 쇼.
트루먼 쇼가 촬영되었던 거대한 돔의 위치는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
이렇게 해서 정해진 영화 속 주인공의 풀네임은 '트루먼 버뱅크'.
영화 속, 트루먼 쇼의 소품으로 등장하는 비타민D가 담긴 병.
이것은 그들이 돔 안에서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 광합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필수요소인 셈.
영화의 주인공인 트루먼 역의 유일한 후보는 시드와 낸시, 드라큘라, 레옹의 게리 올드만이었다.
제작 초기, 영화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돌아온 작가 앤드류 니콜은
게리 올드만이 출연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었는데,
게리 올드만은 영화계에서의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위해 트루먼 쇼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1997년 ‘에어 포스 원’의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 캐스팅 되지 못했다.
이후 주연으로 캐스팅 된 짐 캐리.
그가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피터 위어 감독은 세트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짐 캐리의 바보스런 과거 영화들에 대한 언급을 금지해달라고 말했다.
1983년 TV 영화 '개그 스페셜'로 데뷔한 짐 캐리는
에이스 벤츄라, 마스크, 덤 앤 더머, 배트맨 포에버, 케이블 가이, 라이어 라이어에서 보여준
코미디 연기로 당시 할리우드에서 각광을 받던 배우.
'트루먼 쇼'에서 짐 캐리가 연기해야했던 트루먼은 코미디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는
상당히 달랐기 때문에 피터 위어 감독은 촬영장에서의 규칙을 정해야 했다.
이 조치는 촬영기간 동안에 짐 캐리가 '트루먼'에 더욱 더 녹아들게 하기 위함이었고,
피터 위어 감독의 함구령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었다.
짐 캐리에 대해 말을 아끼라는 피터 위어 감독의 생각은 적중했다.
영화에서 짐 캐리가 거울 앞에서 추던 트루매니아의 비트는 그의 즉흥적인 애드립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