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후보의 한 측근은 10일 “홍 후보와 부인 이순삼 여사가 이번 주말쯤 미국으로 떠나 한두 달쯤 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사에 이어 한국당 대선 후보로 한 달여간 쉼없이 대권행보를 이어온 만큼 미국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정국을 지켜보며 거취 문제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후보는 차기 당권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홍 전 후보는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 아직 남은 세월이 창창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5년 뒤 차기 대권에 다시 도전해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