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감독이 원작과 다를수 있다고 한것도 있고 한걸로 봐서 그냥 아예 별개의 작품으로 봐야될듯하네요.
뭐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같은 경우도 원작과 많이 다른 작품도 있잖아요. 예를들면 토비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은
원작이랑 성격이 딴판이라 원작팬들한테 욕을 먹기도 했다 그러구요. 저처럼 토비의 찌질한 스파이더맨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구요.
뭐 설정도 정확한건 모르지만 원래는 메리제인이랑 스테이시랑 둘다 여친이었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식으로 원작과 다른 설정으로
만드는 경우를 보면 그냥 만화 미생을 바탕으로한 드라마일뿐이다 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네요.
다만 설정이 다른것을 떠나서 2012년 배경의 캐릭터들이 1년반사이에 너무나도 달라진게 몰입감을 떨어뜨리네요. 하대리 그 우스꽝스러운 표정하며,
안영이도 이상하고 장그래도 밉상이고 오차장은 수년간 동고동락한 김대리 걱정하는 시늉하다가 장그래 빠돌이가 되고..
그리고 최종회 바로 전회인데 전무 관련 사건에 할애해도 모자랄 시간을 쓸데없는 개그샷으로 채우기나 하고.
이상하게 십몇회부터 작가랑 감독이 달라진거처럼 드라마가 변해버렸네요. 그 전까지는 매 회가 감동적이었는데 말입니다.
결론은 어디까지나 '원작바탕의 드라마' 이기 때문에 설정이나 성격의 변경은 이해가 가지만 그 드라마 안에서의 갑작스런 캐릭터붕괴나
설정붕괴등이 아쉽고 역대급 드라마가 될뻔했던게 이렇게 된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