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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드디어 집 샀어요!!
게시물ID : boast_12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속상하다
추천 : 8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0 12:18:52
인테리어 게시판에 올릴까 여기 올릴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어제 계약금 걸고 왔어요 ㅎㅎ
아파트.. 비록 새집은 아니지만
24평에 애기방도 만들어 줄수 있고 거실도 있구 안방도 있구
너무 행복해요
제가 24살인데 애기를 일찍 낳아서
또 이혼도 하구 그래서
홀로 애기 키웠거든여
지금 사는집도 둘이 살기에 엄청 불편한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우풍이 좀 있구.. 전세집이여서 내맘대로 손도 못대구
그냥 되어있는대로 짐만 놓고 살았어요
애기는 날로 갈수록 점점 커가는데
장난감 방 만들어 주고싶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못해줘서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아껴가며 살았는데
이제 다음달에 이사가면 하고픈거 다 해줘야 겠어요
세입자가 살던 집이여서 손볼곳도 많지만
그래도 리모델링 할 돈은 남아서 리모델링 어느정도 하고 들어가려구요~~
이사 다 하면 사진 올려서 자랑해도 될까요?
말은 안했지만 어제 밤에 너무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
부모님 손 전혀 안벌리고 산거라 너무너무 뿌듯하고
이사 걱정도 안해도되고...
아파트 단지 안에 초등학교도 있어서
애기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쭉 살려고요~~
신생아때 젖이안나와 애기 울때 같이 울면서 힘겹게 키우고
육아휴직급여 그거 얼마되지도 않는걸로 한달 공과비 내고 분유값 기저귀값 내고
아껴아껴가며 살아온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네요 어제밤에
혼자 술한잔 하면서 다독거리며 자려고 했지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애기랑 뻗어서 잤어요 ㅎㅎ
이제 인테리어 업체 정하는 일이랑 이사날짜 정하는 일만 남았네요~
참 가전제품이랑 가구도요...
돈나갈일은 많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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