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이야기
시골 어느 국민 학교 정문 앞
나 홀로 구멍가게 있었다는데
쉬는 시간마다 어린이들 나와서
군것질한 흔적으로 지저분했던
그래서 상급 기관으로부터
늘 청소문제로 지적받았던
그중에 마침 3월에
부임해온 젊은 교원
해결방법 생각 찾아낸
한참 말없이 생각한
젊은 교원은 구멍가게
주인에게 공손히 부탁하기를
가게 앞 교문 근처
어린이들이 먹은 흔적
청소 좀 해달라 부탁했는데
구멍가게 주인 펄쩍 뛰며
어린이 먹은 것을 왜 우리가
청소해야 하느냐고 얼굴 붉히는
그 말에 젊은 교직원
“ 미안합니다 ”
그렇게 사과하고
젊은 교원의 생각은
군것질 근본부터 차단
그렇게 생각하고 특단을
수업 마치고 쉬는 시간마다
교문 앞으로 달려나가서
급한 일 아니면 출입금지
그렇게 며칠이 지나보니
구멍가게와 교문 앞 항상
아침에 말끔하게 청소한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는데
며칠을 지켜보던 구멍가게
주인은 당황하며 제 생각이
짧았다면서 청소 잘할 터이니
쉬는 시간에 어린이들의
교문 출입 막지 말아 달라고
그런데 그 가게 주인
당시 힘 좀 쓰던 사람
그는 서울 체육관 불려가고
때때로 모여 대통령 뽑는
막강한 권한 힘 있었던
그는 시골 동네에서
대표로 뽑혀서 대단한
힘자랑했던 모모 대의원
그 당시 젊은 풋내기 교직원
말은 바로 무시하고 우습게 본
하지만 정당한 방법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곳곳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제 할 일 해 낸 젊은 교사
그 힘 막강하다는 대의원
본업은 구명가게 운영하는
그리고 국민학교 어린이는
제 가게의 귀한 고객이던
그런 일 후 교문 앞 늘 깨끗했고
젊은 교직원 정당한 벙법으로 해결
언제나 세상 주인은 반듯한 젊은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