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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취향 급소름주의) 안전 하다 했는데...
게시물ID : panic_93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팬티속왕곤충
추천 : 17
조회수 : 440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4/13 22:31:28
안녕하세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들 정말 많이들 읽고 듣어 오셨을거에요
 
오늘 저도 진부하지만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나 풀어볼까 하는데
 
한번 쯤은 어디서 읽어 보거나 들었을 법한 이야기라 재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야기를 해주신 그분에 관하여 상세하게 설명 드릴수 없는것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수년 전부터 갑작스럽게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저또한 10년지기로 그때 당시 그분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봐와서 잘 알구요
 
문제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촌 심지어 지인들 까지도 이상한 경험과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났었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길을 걷는 와중 처음 뵙는 할머니 한분께서 말없이 지인 주위를 한번 도시더니 이것 저것 물어보시더랍니다.
 
처음 뵙는 분이 그러니까 겁이 몹시 났다고 하던데 자기도 모르게 입이 저절로 움직이듯 술술 대답했다고 하더군요
 
그 분의 대답을 다 듣고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 네가 원해야 그 일도 네일이 되는거지 무조건이란건 없다.
  설푸게 받아드리면 반푼이만도 못한게 그일이니 네 생각만 하여라.
  보아하니 생각조차 못한 일인거 같은데 적잖게 놀라더라도 당장 네 걱정에 말한다
  신통이야.
  얼마나 오랫동안 자기를 몰라봐줬는지 뿔이나도 단단히 났어 "
 
 
노파께서 말씀하시는걸 다 듣고 지인은 가특이나 수년간 스트레스 받는것도 모잘라 이상한 사람 까지 자신에게 달라붙었다고
 
역정을 내다가 분이 터져 울면서 서러운 이야기를 다 쏟아냈답니다.
 
그 노파분께서는 수년간에 있었던 서러운일 무서웠던일 괴롭던일 부터 시작해서 적지 않은 시간동안 그 지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으시더니
 
말없이 손을 잡아주셨다고 했어요
 
친 할버니께서나 느껴봤을 법한 따뜻한 손에 화는 누그러 들고 그냥 어린애 마냥 길가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네요
 
흔한 휴대폰 번호가 아닌 지역번호가 찍혀있는 번호를 건내받고 잘 생각해보고 연락 달라고 하시고 노파분께서는 자리를 뜨셨다고 합니다
 
정말 한동안 고민을 참 많이했어요
 
저와 통화도 많이하고 만나서 카페에서도 하루종일 이야기하고
 
결국에는 왜 그런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자신이라도 옆에 있는데 오랫동안 몰라봐주면 심통이 났을꺼 같다 하더니
 
신내림을 받았답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 이야기도 너무 신기해서 저도 모르게 본론도 아니고.. 너무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할 이야기 이제 본론입니다.
 
지인이 신내림을 받고 한 2년 여간 노파가 이어준 인연으로 어떤 한분을 따라다니며 배우시다가
 
점집을 차리게 됐어요 뭐 거창하게 그런건 아니고 본인 집에서 간간히 연이 닿아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였는데
 
이게 소문을 타서 적지 않으신 분들이 오시고 결국 다디던 직장을 포기하고 점을 보시는데
 
어느 한 아주머니께서 친구분 손에 끌려서 마지못해 들어오시더라고 하더군요
 
들어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몇일전 다른곳에서 한번 봤는데 뭔 점집을 또 오냐고 자기는 됐다면서 가시려고 그러시더랍니다.
 
그분의 친구분은 꽤나 오래 방문하셨던 분중 한분이신데 지인께 친구분을 꼭 한번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억지로 끌려오신분이 못이겨 자리에 앉으시고 다른곳에서 했던 말 그대로 지인한테 말하시는데
 
듣기도 전에 이미 지인 눈에 보이더라 하더군요
 
근데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점을 보시는 분이 말씀하시는 도중에 말을 자르고 물어보셨답니다.
 
" 이 전에 보신곳에서는 조상신이라고 말씀하셨나요? "
 
" .... 네...... "
 
지인의 물음에 적잖게 놀란듯 보였으나 크게 동요하시진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조상신이면 크게 문제 될건 없다 보이는데 아까부터 이상한 점이 자꾸 마음에 걸려서 아주머니를 한참동안 처다보다가
 
한번 더 물어봤답니다
 
" 혹시.. 한명 더 있다는 소리는 못들으셨...군요..? "
 
말하는 와중에 아주머니의 표정을 보고 직감한거죠.
 
그렇습니다.
 
아주머니께 붙어있던 령은 한명이 아니라 두명이였거든요
 
한명은 보물을 감싸 안듯이 아주머니께 찰싹 달라 붙어 있는 남자령 하나..
 
또 한명은 2~3m 정도 떨어져서 힘없게 축 쳐진 령이 보였다고 해요
 
아주머니는 두명이라고요? 라고 놀란듯 말씀하셨데요
 
지인은 머뭇 머뭇 하다가 아주머니께 조심스럽게 자신이 이상하게 본 부분에 대해 말해줬답니다
 
" 아무래도 조상신은 아닌거 같네요..   아까부터 계속 제 눈치보면서...
 
  웃고있어요 "
 
 
" 조금 떨어진 곳에 계시는 분이 ... "
 
조금 덜어진 위치에 있던 령의 인상착의를 말해줬더니 한동안 놀란 표정을 지으시던 아주머니께서 아마도 어머니같다고 하시더군요
 
좋은 기억이 없을 정도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시절때문에 어머니께 별 감정이 없다고 하시다가 지인의 말을 듣고 한참을 울다가
 
제령을 받으러 알고 있는 다른 분께 모시고 갔답니다.
 
궁굼하실까봐 언니가 했던 말을 전해드릴께요..
 
 
" 아마도 어머니께서 걱정되셔서 떠나시지 못하는거 같아요.. 지금 붙어 있는 령이 본인에게 장난치고 있는게 걱정되시는거 같은데..
 
  붙어있는 령을 제령할때 어머니께서 계속 옆에서 떠렁지시지 않고 계시니까 아마도 같이.. 떨어지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지금 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
 
 
 
적고 나니 별로 무섭지 않고 슬퍼지네요
 
저는 듣고 엄청 무서워했다가 마지막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나중에 또 이런 저런 이야기 들으면 지인 허락 받고 글 올려드릴께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픽션인데 미리 말하면 재미없잖아요 ㅠㅠ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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