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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취향 급소름주의) 발자국을 남기지 마라7 ( 죄송합니다 )
게시물ID : panic_93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팬티속왕곤충
추천 : 6
조회수 : 21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4/14 01:02:19
안녕하십니까 빅킹오징어에서 닉네임을 바꾸고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되네요
 
우선 자기만족으로 쓰던 글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그때 즉흥으로 짜내온 글인지라 회사 업무 과다 + 이런저런 변명거리 몇개 만들어 포기하려 했던 글인데
 
한 두 분씩 찾으시는 분들 뵐때마다 다시 쓸까 하는 고민하고 마무리에 대해 모든 분들이 만족할 만한 내용을 짜내지 못해서
 
그동안 미뤄왔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께 예의가 아닌지라 무척으나 늦은 지금에라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그리고 의리로 읽어주시는 분들께 모두 감사의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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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이의 입이 열리고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가 호기심과 객기로 찾았던 심령스팟인 그곳에서에 일부터 이야기 하더군요
 
영진이의 가계가 대대로 무속인 집안인걸 그때야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무속인 집안은 대를 걸러 그 끼를 물려 받게 되는데 영진이는 곁에서 지역내 뿐만아니라 전국구로 소문이 자자하셨던
 
무속인이신 증조할머니께서 지켜보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폐 정신병동에 갈적에 영진이는 선약이 있는 상태였고 따라올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철없는 아이들을 보호 해야겠다는
 
사명감에 따라온거더군요
 
지하로 내려갔을적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차 보였답니다.
 
떠도는 잡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라는걸 단번에 느꼇다고 했습니다
 
걔중 위험해 보이는 령들은 영진이의 증조할머니의 기에 눌려 모습을 감췄으나 당당하게 우리 8명의 주위를 빙글 빙글 돌던 여자령이
 
문제에 시작이였던거죠
 
위험한 일이 벌어지기전 영진이는 항상 왼쪽 어깨가 결리는데 영진이 말로는 증조할머니께서 경고해주실려고 일종의 싸인을 주시는게
 
아닌가 생각해왔답니다
 
그때도 갑작스레 왼쪽어께가 결려 자리를 뜨려던 와중에 무리들중 남다르게 영감이 좋은 한 남성분이 친구분을 데리고 나가셨고
 
그 틈에 객기부리던 친구놈들과 저를 끌고 나올 수 있었던거죠
 
영진이의 말로는 주위를 돌던 여자령이 처음에는 저만을 주시하고 다가왔는데 자신의 증조할머니 때문에 접근하진 못하고 주위만 맴돌다
 
이단아 회원의 여자친구분의 몸을 빌어 접근한것 같다고 말해줬습니다
 
다음날 저희집을 찾아온 귀신은 아마도 이단아회원 여자친구분의 몸으로 직접 온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영진이의 말은 거희 1시간 가량 멈출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자신과 연관된 사람도 아니고 갑자기 당신 여자친구한테 귀신 붙었다 말하면 분명 싸움만 날것이라 생각했던 영진이는
 
집으로 돌아가면 어머니께 말씀드려 완만하게 해결 하려던 차였는데
 
령의 한이 깊은지 생각지도 못한 돌발 행동에 (저를 찾아오는) 걱정되어 제게 수시로 연락했던겁니다.
 
걱정하던 찰라에 다시 정신병동으로 간 우둔한 저 때문에 하던 일 던지고 나와 저를 찾고나니 한 많은 령이 다음엔 무슨 수를 쓸지
 
무척이나 걱정되어 자신의 선에서 급하게 정리하려 했던거라 말하더군요
 
저는 몰랐지만 둘이 다시 돌아갔던 정신병동에서 그 령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헀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증조할머니가 영진이에게 전해주신건데
 
참 기구한 삶을 살다 안타깝게 가신 분이더군요
 
남자에 데여 그게 한이 되고 시간이 흐르고 광기가 된 경우라 말했습니다
 
령의 본질은 악하지 않은데 한이 깊을수록 집착도 강해져 그것으로 인해 사람에게 해를 입힌다는 말에 직접 경험한 저는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퇴마라고 할거 까진 없지만 령을 저에게서 떼어내려 했던 영진이는 어머니꼐 말씀드려 성불하게 도와주기로 마음을 바꾸게됩니다.
 
정신병동에서 벌어진 일에대해서도 들었는데
 
그녀에게 우리둘이 들키고 겁이나 도망친 저와 달리 영진이는 그자리를 뜰수가 없었답니다
 
그녀의 아픔에대해서 알게된 후로 묘한 동정심에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더군요
 
이미 광기에 미쳐버린 그녀는 네놈에 목을 찢고 그놈에 몸을 빌어 복수할거라 말하더랍니다
 
점점 이야기는 대화로 끝낼수 없는 곳까지 번지게 됐고 들고있던 무언가로 영진이를 위헙했다고 했습니다
 
피하다 한두대 얻어 맞고나니 정신이 몽롱해져버렸고 그틈에 증조할머니께서 화가 나셨는지 그녀를 덮쳤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상황은 다들 아시고 계시는 부분이구요
 
순찰도시던 한분이 들어와 경고사격 후 여자에게 맞아 기절하게 된겁니다
 
깨어난 영진이는 자신의 선을 벗어난지 오래인걸 느끼고 어머니께 연락드려 지인분들께 도움을 청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인이 계신곳 까지 가게 된거구요
 
영진이는 그녀와의 대치 후 쉽지 않으거라 생각했답니다
 
집착과 한이 너무 깊어 강제로 이단아 여자친구분께서 떨어트렸을때 그녀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였기 때문입니다
 
모두 무사히 해결하기 위해선 본인에게 위험을 돌리자 생각했답니다
 
빨간 실로 제 이름을 세긴 진짜 제 교복을 구해 저인냥 그녀를 불러드렸고
 
나머지 그 후 일은 그 노파를 믿고 행동했던 거죠
 
그녀가 자신에게 들어와 느낀것은 끝없는 분노였답니다
 
아무런 조치가 안되어 자신의 몸이 그곳에서 벗어났다면 십수명은 죽일것 같았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씁씁한 웃음을 짓더군요
 
이렇게 영진이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영진에게 대한 고마움은 더욱 커져 몇번이나 고맙다는 말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 일이 있고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영진이를 만나러 가는 날이군요
 
걱정이 많은날.. 사건사고가 많은날.. 혹은 한풀이 및 즐거운 이야기를 해주러 자주 녀석을 만나러 가는 편인데
 
오늘은 3명의 친구들과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시간이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네요
 
남는 시간에 술이나 한병 사야겠습니다
 
영진이가 좋아하는 걸로다가요
 
못난 놈이 더 못난놈을 만나 고생했던 내 친구 영진이..
 
 
 
 
 
 
그렇습니다.
 
오늘이 영진이 첫 기일입니다.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 이렇게 글로 적어 내려 갔네요...
 
그동안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빅킹오징어 먹물 속 박테리아 손톱 안에서..


아.. 나 이제 빅킹오징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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