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죠?? 원래는 오유에서 입양보낼곳을 다 찾은 아이들인데. 다들 정작 입양가능한 시기가 되자 통수를 치는 바람에 길냥이로 남은 5남매입니다. 솔직히 지금은 5남매 모두 남아있는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이녀석들이 지난 주말부터 제가 세들어사는 집 지하계단 밑에서 숨어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건물을 관리하는 부동산에서 쥐약을 사다놨다고 하더군요. 낼 쥐약을 놔야겠다고 저한테 큰소리 치면서 화를 내더군요. 고양이를 불러들였다고요.
다른 쉼터를 알아보려 해봤지만 아쉽게도 이 동네는 주택 밀집지역이라 고양이들이 숨어지낼곳이 없습니다. 건물 사이사이까지 안전한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하계단으로 숨어든거겠죠. 동물보호법같은건 실질적으로 동물을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그런거 들먹여봤자 싸움만 나고 무식한 사람들은 그저 고양이에게 화풀이할테니까요.
제손으로 고양이들을 쫒아낼수도 쥐약 놓는걸 볼수도 없습니다. 아직 밤톨같은 녀석들이라 길밖으로 내몰면 이틀도 못버틸겁니다. 오늘밤은 무지 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