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터지는 소란이 있었습니다. 제가 동성애 반대한다는 글이 기폭제가 되어서... 인신공격을 자행하는 분들이 많아서 진심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동성연애의 일반화를 반대합니다.
먼저 저는 대구에 살고 30대 남성입니다.
제 경험입니다만, 제가 10대 20대 때 동성연애를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꽤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반'이라고 부르며 하나의 문화처럼 친구들 주변에 만연했습니다. 특히 남성간 보다는 여성간에 심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때 동성연애자임을 밝힌 두명의 여아 친구들은 남들보다 제일 먼저 결혼하게 됩니다. 물론 이성의 상대를 택해서 말이죠.
그 중 양성 모두에게 관심을 보였던 친구도 마찬가지로 이성을 택해서 결혼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동성연애를 하는 친구 모두가 타고난 성 정체성의 문제로 동성애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동성애임을 밝혔던 두 친구의 이야기는 같은 학교 출신의 친구들에게는 두고두고 화자되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은 자유이지만 거기에 따른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하고, 때로는 그것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동성애가 선천적이라고 하는 것은 몇몇 부류에게는 잘못된 적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두가지 케이스가 있는데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반대의 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첫번째 입니다. 즉 남성이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지해 남성에게 매력을 갖거나 여성이지만 스스로를 남성으로 인지해 여성에게 매력을 갖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성적 정체성을 찾아 자신의 성별을 전환하고 싶어 하는 경우입니다. 성전환수술을 받거나, 호르몬을 맞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며 이 같은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전체 인구의 2~3% 내외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는 성적 정체성을 다분히 존중받아야하고 소수자로서 인정해야만 합니다.
동성애의 두번째로 성 지향성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나는 남자이지만, 여자에게도 성적 매력을 느끼며 남자에게도 그러하다. 또는 나는 여자이지만, 같은 여자에게서도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와 같은 경우입니다.
아마 제가 겪었던 위의 세 친구들은 후자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양성 모두에게 매력을 느끼고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를 선천적인 성적 기호로 봐서는 안됩니다.
동성애는 이성애보다 장점도 많이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의미에 있어서 장벽이 낮고 더 이해도도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한 시기의 충동적 선택일 수 있고, 모든 사랑이 그러하든 당시에는 진지하고 진중합니다. 만약 후자의 경우이고 본인이 동성애 / 또는 양성애를 하고 있는 경우에 그것을 너무 자랑스럽거나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사랑이 그러하듯 동성애에도 정당성과 타당성, 그리고 배려와 집착, 간절함과 애절함이 묻어 있기에 그것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것은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판단은 자유입니다. 성 지양성이 자신이 타고난 것과 다른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배려를 보냅니다.
그러나 성적 취향에 근거해 양성 모두가 성적 대상으로 볼 수 있거나 성적 지향성이 그러하다면 후자의 집단의 동성애는 저는 지지할 수 없습니다. 저는 모든 동성애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것이 문화가 되고 대중에게 일반화 되는 것은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