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3시간 선잠 자며 꾼 꿈인데
엄청난 공포는 아니지만 올려봅니다.
멘붕게로 갔어야하나 고민중..
마침 깨자마자 아는 언니한테 카톡보내서 기록이 남아있어요.
밑에는 편하게 카톡 대화 보냈던거 거의 그대로 가져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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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내가 말야.
지난 11월 달 부터 연속으로 반복하는 꿈이 있단 말야 ?
학교 생활 스트레스인지 배경은 판타지 쪽에 가까운데
등장인물들 중에는 학교 사람들도 껴있음.
ㅇㅇㅇ교수님? (무서운분..) 당연 껴있음 ㅋ
ㅇㅇ선배ㅋㅋㅋㅋ(학교에서군기잡기함..)도 악역임ㅋ
나도 매번 잊는 꿈인데 지금은 깨고 난 직후라 아 이 꿈 4번째네라고 머리속에 떠올라.
근데 오늘은 처음으로 이 꿈 중간에서 깼어.
있잖아 내 꿈에서 ㄹㄹ(학교 동생)가
조력자?길잡이? 같은 걸로 나오는데
내가 오늘 꿈 기억하기 시작한 부분은 꿈의 중간 부터야.
돛대달린 배에 ㄹㄹ랑 나랑 승객으로 타서 항해중일때 부터 시작해
꿈속에서 내가 '아 이 꿈 벌써 4번째이네 징하다 ㅡㅡ' 라고 속으로 생각했어.
근데 ㄹㄹ가 내 눈엔 평소 기존의 꿈에서랑 다른 거야.
어.. 그러고보니 꿈 속의 나도 기존의 꿈대로 행동해야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거네..
여튼 !!!!!!!!
분명 ㄹㄹ가 기존 꿈의 ㄹㄹ의 모습과 , 똑같은 대사를 하고 있는데 느낌이 묘하게 쎄했어.
그래서 내가 "ㄹㄹ야 오늘이 며칠이지?" 라고 물었어.
지금이 4월이잖아. 그래서 4월 ㅇ일 이런 대답을 기대하고있었는데
ㄹㄹ는 " 응 언니. 2월 7일."
반사적으로 내가
"야 !!!!! 그건 저번에 꿈꾼 날이잖아. 야 이 X아 ㄹㄹ어디갔어 너 누구야!!!!!!!!!!!"
소리치니까
ㄹㄹ의 입이 웃으면서 옆으로 길게 찢어지더니
그 찢어진 입으로
웃으면서
" 알아버렸으니 나 안죽이면 너 죽여버린다? "
해서 나는 진짜 분노 개폭발해서 으아아아아 울분 토하면서
몸으로 그 괴물? 귀신? 한테 돌진함.
그 순간 현실의 나도 가위눌릴 때 풀릴려고 아둥바둥하는거처럼 움직여서
바로 꿈에서 깼어.
와... 꿈 속에서 내가 꿈인거 알아채면 그 꿈 인물들이 나 죽이려고 한다는 소리 들어봤는데
진짜였나봐 언니..
이것도 언니한테 카톡안하면 금방 몇분 안되어서 잊어버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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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입니다.
실화에요.
꿈 거의 안꾸고 조용히 자는 편인데(그렇다기보다 꿈 꿔도 전혀 기억못하는 것에 가까운듭)
이때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잠도 덜자고,
거기다 불도 켜놓고 잔터라 이정도로 생생하게 남은거 같아요.